"외국서 음반작업 오는 가평 뮤직빌리지 만들 것"

입력 2018-12-14 16:14  

"외국서 음반작업 오는 가평 뮤직빌리지 만들 것"
송홍섭 대표 "공연실황 바로 녹음하는 최고 시설"

(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송홍섭 가평 뮤직빌리지 대표는 14일 "개장 원년에는 한정된 사업을 하겠지만 앞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음반 작업을 하러 오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가평 뮤직빌리지 준공식·오픈 기념 콘서트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녹음만 45년 했고 그 분야에 확신이 있는데 뮤직빌리지 스튜디오는 최고 수준"이라며 "이곳은 70∼80명 규모의 오케스트라가 공연하면서 녹음하고 숙박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베이스기타 연주자이자 앨범 프로듀서다. 1970년대 '사랑과 평화', 1980년대 '조용필의 위대한 탄생'에서 활동했고 김현식, 한영애 등의 명반을 만들었다.
송 대표는 "춘천과 광주 등 국내에 음악과 작업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모두 규모가 작다"며 "대규모로 시작된 것은 가평 뮤직빌리지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매년 가평군에서 20억원 정도 지원받지만, 최종적으로는 자립해 한국 음악을 고민하는 장소로 만들 것"이라며 "수익은 가평군에 모두 귀속해 가평주민들을 소외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뮤직빌리지 프로그램은 공연과 축제를 의미하는 페스타(FESTA)와 한국 음악산업 현안에 대해 고민하는 포럼(FORUM) 등 두 가지 콘셉으로 나뉜다.
연간 7개 프로젝트, 25개 프로그램, 70여회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음악성이 있으나 평소 접하지 못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고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콜라보레이션을 만날 수 있다. 명품 음반도 발매한다.
대중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포럼이 열리고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초청, 대중음악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음악 교실과 신인 발굴 프로젝트, 비전공자와 동호인 등을 대상으로 한 강좌도 개설된다.
간담회에 참석한 가수 장필순 씨는 "처음 시작인 만큼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며 "가평 뮤직빌리지는 좋은 음악인들이 만나고 감동을 주는 음악이 태어나는 곳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뮤직빌리지는 경춘선 기존 가평역 폐철도 부지 3만7천㎡에 조성됐으며 '음악역 1939'라는 브랜드를 사용한다.
뮤직 존, 플라자 존, 숙박·체류 존, 커뮤니티·상업 존 등 4개 공간에서 음악인은 창작 활동과 공연을 펼치고 방문객들은 연중 크고 작은 무대를 즐길 수 있다.
내년 1월 정식 개장에 앞서 열린 오픈 기념 콘서트에는 송홍섭 앙상블, 무형문화재 제30호 여창가곡 이수자 강권순, 가수 장필순·백지영, 홍대 인디밴드 잔나비 등이 출연해 뮤직빌리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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