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알제리의 자산에 한국의 경험과 기술 접목해야"

입력 2018-12-17 19:30   수정 2018-12-18 09:17

이총리 "알제리의 자산에 한국의 경험과 기술 접목해야"
한-알제리 비즈니스포럼…양국 총리·기업인 등 350여명 참석
현대차와 글로벌그룹,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


(알제=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현지시간) "알제리의 자산에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접목된다면, 알제리 경제는 도약의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알제리의 수도 알제 엘 오라시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알제리상공회의소가 개최한 '한-알제리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알제리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나라이고, 원유 매장량은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랍 속담에는 '알아야 친해진다'는 말이 있고, 한국 속담에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고 소개한 뒤 "한국과 알제리는 이미 구슬처럼 빛나는 자원과 자산을 갖고 있기에 그것을 엮어 더 값진 보배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 한-알제리 비즈니스포럼 참석 / 연합뉴스 (Yonhapnews)
이 총리는 알제리가 132년 동안 가혹한 식민지배를 받았던 점, 교육을 통해 개발한 인적자원의 우수성을 가진 점 등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알제리의 도약에 한국이 동참한다면, 그것은 한국에게도 커다란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을 강화하자며 ICT(정보통신기술)분야의 협력강화와 다양한 분야로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그는 "한국기업들은 화력발전소와 정유공장 같은 플랜트 건설, 하천 정비와 폐기물 처리를 포함한 환경산업, 스마트시티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알제리와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양국 경제인들이 만나는 비즈니스포럼의 정례화와 2년 전에 설립된 한-알제리 기업인 협의회 활성화, 한국과 알제리가 아프리카 대륙에 공동진출하는 방안을 양국 경제인이 본격적으로 모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대우건설·롯데제과·포스코대우·현대자동차 관계자 등 100여명, 알제리 측에서는 아흐메드 우야히아 총리를 비롯해 정부 인사와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했다.
우야히아 총리는 "알제리는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나라이다. 알제리는 4천만명의 소비자 있는 국가이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알제리 정부는 한국기업들이 더욱더 많이 알제리에 와서 투자해주십사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알제리는 아프리카와 유럽, 중동을 잇는 요충지이며 한국과 윈윈 전략을 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양국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현대차와 알제리 업체인 '글로벌그룹'의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 계약이 체결됐다.
합작법인은 알제리 북동부의 산업도시인 바트나 주에 상용차 반제품조립(CKD, Complete Knock Down) 공장을 설립, 2020년 가동 초기 6천500여대 생산을 시작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이티와 엑시언트 등 중·대형 트럭과 쏠라티, 카운티 등 버스가 투입된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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