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부산 당협위원장 공모 '일부지역 인물난'

입력 2018-12-18 15:26   수정 2018-12-19 07:57

자유한국당 부산 당협위원장 공모 '일부지역 인물난'
"내년 2월이면 다시 쫓겨날 수도" 공모 기피 현상도
응모 또는 고려 중인 인물들 대부분 '기성 정치인'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위원장 교체대상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18일부터 20일까지 새 위원장 공모에 들어간 가운데 부산지역에서는 인물난이 예상된다.
부산지역은 18개 당협 가운데 11곳이 위원장 공모대상 지역이다.
18일 부산지역 정가에 따르면 신청 첫날 북강서갑에는 박민식 전 의원이 신청서를 접수했다.
박 의원은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참패했으나 이런 것에 개의치 않고 그동안 지역 곳곳을 누비며 민심을 챙겨왔다"며 "고민 없이 공모 신청서를 냈다"고 말했다.
서동구에는 곽규택 변호사가 공모 신청 의사를 밝혔다.
영화 '친구'를 연출한 곽경택 감독 친동생인 그는 검사 출신으로 지역구에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활동 중이다.
서동구에는 유기준 의원의 응모가 확실시됨에 따라 두 사람 간 경쟁이 불가피하다.
사하갑에는 조경태 의원 보좌관 출신인 노재갑 전 부산시의원이 공모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운대을에는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이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한국당 후보로 나선 김대식 전 여의도연구원장의 응모가 확실시된다.
이곳에는 한국당 부산시당 부위원장인 김미애 법무법인 한올 대표변호사 응모가 예상된다.
인근 해운대갑에도 뜻을 두고 있는 김 변호사는 조만간 두 지역 중 한 곳을 선택해 도전장을 내밀 방침이다.


남구갑에는 이희철·송순임 전 부산시의원이, 남구을에는 김선길 전 부산시의원이 거론된다.
금정구에는 현 부산시당 위원장인 김세연 의원이 유력하다.
그러나 부산진갑, 중영도, 기장, 해운대갑에는 아직 위원장 공모에 나서려는 인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공모 기피 현상마저 보인다.
이 같은 현상은 이번에 선출되는 당협위원장은 내년 2월 전당대회 후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또다시 자리를 내놓아야 할 처지에 놓일지 모른다는 분위기 때문이다.
차기 유력 당협위원장으로 거론되던 한 인사는 "이번에 위원장이 되더라도 내년 2월에 다시 쫓겨날지도 몰라 이번에는 한발 물러나 있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인물 유입이 보이지 않는 것도 한국당의 고민이다.
공모에 나서려는 인물 대부분은 기존 정치인들이다. 참신한 정치 신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경우 공모 기피 현상에다 새로운 인물마저 유입되지 않을 경우 위원장이 공석으로 남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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