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케이블TV 인수, 매물 모두 검토중…내년 상반기 결론"(종합)

입력 2018-12-19 14:32   수정 2018-12-19 17:41

하현회 "케이블TV 인수, 매물 모두 검토중…내년 상반기 결론"(종합)
LGU+ CEO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네트워크·서비스·마케팅 통해 5G 성장주도"
"화웨이, 국제인증기관에 소스코드 넘겨 보안검사 진행중"
5G 브랜드 슬로건 '일상을 바꿉니다. U+5G' 공개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하현회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은 19일 인수설이 나도는 CJ헬로 외에 시장에 매물로 나온 모든 케이블TV 업체를 대상으로 인수를 검토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결론 내겠다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사옥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특정 업체에 제한하지 않은 채 유료방송 시장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가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IPTV는 전국, 케이블TV는 지역 단위로 사업하기 때문에 각기 특성이 달라 M&A가 분명히 시너지가 있다"며 "1개사만 보지 않고 인수 가능한 사업자는 다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부회장은 또 5G 시장 성장을 주도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선도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제공,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마케팅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세계 최초 LTE 전국망 구축에 이어 데이터 속도와 용량 제한을 허문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최초로 선보이며 고객의 요금부담을 대폭 낮췄다"며 "유선에서도 국내 최초로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셋톱에 적용하고, 영유아 전용 플랫폼 '아이들나라' 시작, 네이버와 AI서비스 제휴를 통한 스마트홈 서비스 차별화로 IPTV 서비스 혁신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LTE 서비스를 시작한 2011년 7월 1일 17.7%였던 LG유플러스 시장 점유율은 지난 10월말 21.2%로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세계 최고 전파설계 전문회사로 꼽히는 프랑스 '포스크'(Forsk)의 셀 설계 프로그램 '에이톨'(Atoll)을 도입하고 네트워크 조기 구축을 위해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5천500개의 5G 기지국을 세웠다.

하 부회장은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 사업자들은 무선사업의 역성장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국내시장도 무선의 성장 둔화로 정체돼 있다"며 "통신시장 변혁기에 적극 대응해 5G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B2B 분야에서 우선 사업기회가 창출될 것을 고려해 자동차 업체와 협업을 통해 정밀 측위 기반의 자율주행용 다이나믹맵을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해서는 LG전자[066570], LGCNS와 함께 5G 기반 물류로봇 원격제어, 공정관리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 테스트 중이다.
B2C를 위해서는 클라우드 전송 기술과 다채널 멀티 싱크 플랫폼, 볼륨 매트릭 기술을 토대로 프로야구, 골프, 공연 서비스 등 미디어 중계 서비스의 화질과 화면수, 타임슬라이스, VR·AR 기능을 입체감 있게 제공하고 신개념 AR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하 부회장은 5G 단말기 가격에 대해 "단말업체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면서도 "가격이 제법 올라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형일 CRO는 20% 정도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하 부회장은 중국 화웨이(華爲) 장비의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화웨이가 스페인에 있는 국제 인증기관에 보안인증을 신청하고 지난달 소스코드와 기술 관련 자료를 넘겨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에 검증이 완벽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화웨이가 170여개 국가에서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지만 아직 어디에서도 보안 문제가 제기된 적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화웨이 외에 삼성과 유럽 노키아, 에릭슨 등 4개 업체와 장비를 구축 중"이라며 "5G 시설 구축 때 화웨이 장비의 비중이 LTE 때보다 많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넷플릭스와 제휴한 것과 관련해서는 "초기 반응이 생각보다 상당히 좋으며, 한국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본다"며 "수익 배분은 알려진 것처럼 9대 1 비율이 아니며, 양사 사업 기여도에 따라 다른 비율"이라고 말했다.
5G 주파수 경매때 LG유플러스가 3.5㎓ 대역서 경쟁사들보다 20㎒폭 적은 80㎒폭을 낙찰받은 것과 관련, "향후 추가 확보하면 같은 수준이라 고객 서비스에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가입자 수를 생각하면 더 나은 수준을 제공할 수 있다"며 "투자비용이 4조원 이상 들지만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비용 부담을 안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통신시설 화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점검 체계를 더 강화하기 위해 경영위원회 멤버를 포함해 전사 차원에서 안전품질관리위원회를 만들어 CEO 주도로 점검체계를 완벽히 갖추려고 한다며 기준도 다시 검토해 느슨한 부분이 있다면 등급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화재가 발생한 KT 아현국사(지사)와 같은 D등급 통신시설이 238개, 한 단계 높은 C등급 이상이 17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5G 브랜드의 비전을 담은 슬로건 '일상을 바꿉니다. U+5G'를 공개하고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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