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료수가 대신 예산으로 어린이병원 지원 방안 검토"

입력 2018-12-19 17:38   수정 2018-12-20 06:23

이해찬 "의료수가 대신 예산으로 어린이병원 지원 방안 검토"
'청책투어' 차원 서울대어린이병원 방문…"수익성 낮은 건 당연"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9일 "어린이병원을 수가 방식이 아닌 직접 예산 방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민심을 청취하는 '청책투어'의 일환으로 대학로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방문한 이 대표는 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어린이병원 운영에 대해 자세히 들은 것은 처음인데, 어린이병원 수익성이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며 "어떻게 보충해 주느냐를 당에서 한번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문재인케어'라고 해서 병원비가 적게 들어가는 의료시스템을 짜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어린이 진료 본인 부담률을 5%로 낮추었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의료수가 대신 예산으로 어린이병원 지원 방안 검토" / 연합뉴스 (Yonhapnews)
이 대표는 "건강보험의 경우 정부가 지금까지 재정을 많이 지원해줘 유지가 되고는 있는데, 진료 범위 등을 더 확대하려면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조태준 서울대 어린이병원장은 "여기 재정은 착한 적자"라며 "정부의 수가 지원이 생겼지만, 연간 100억원이 적자고, 개원 이래 누적 적자가 4천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선진국에서는 기부에 의해 재정이 커버되고, 일본은 정부가 커버한다"며 "우리나라는 두 가지 다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어린이병원을 운영하는 큰 병원이 덤터기를 쓰고 있다"고 했다.
간담회에는 이 대표와 함께 의사 출신인 윤일규 의원과 간호사 출신인 이수진 최고위원이 자리했다. 병원 측에서는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과 신찬수 의과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이 대표는 어린이병원 중환자실과 어린이병동을 차례로 찾았다.
한편, 공공운수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병원을 찾은 이 대표에게 어린이병원 급식 직영 전환과 영리병원 금지, 의료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3일 첫 청책투어 일정으로 강동구 행복주택을 찾아 신혼부부들과 만났다.
s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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