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에 한국 의료시스템 전파하는 게 '윈윈'"

입력 2018-12-19 17:54  

"중앙아에 한국 의료시스템 전파하는 게 '윈윈'"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앙아시아에 한국의 선진 의료시설과 기술을 단계적으로 전파하는 것이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윈윈'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19일 서울 중구 수하동 KF갤러리에서 연 '한-중앙아 보건의료 협력 기반구축 방안 발표회'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배좌섭 의료해외진출단장은 이같이 제안했다.
배 단장은 KF의 의뢰로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키르기스스탄 등중앙아 3국의 보건의료 현황과 수요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이날 발표했다.
배 단장에 따르면 중앙아 3개국은 의료보험 제도가 낙후하고, 의료 시설·장비는 노후화한 상태로 파악됐다. 또 의료기술력 부족, 불투명한 의료재정 시스템, IT 기반 부족 등의 문제도 안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한국 의료 발전 경험과 기술 전수, ICT 기반의 e-Health 시스템 구축 시범 사업 전개,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장비 현대화, 민관합작사업으로 의료체계 및 연구·개발 경험 전수 등을 제시했다.
그는 "구소련에서 독립 후 정치적 독재 상황 등을 겪은 중앙아시아의 경우 의료협력 사업을 추진할 때 민간 진출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초기에는 우리 정부와 함께 하는 민관 협력 사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시급한 것은 중앙아 의료인 초청 연수를 통해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표회에는 북방경제위원회, 외교부, 보건복지부 등 유관부처 관계자 외에 중앙아 진출을 계획 중인 강남세브란스 병원, 인하대 병원, 서울의대 글로벌센터, 서울의료원, 부산대병원, 대전선병원, 힘찬병원, 서울재활병원, 정병원 등 의료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김성인 KF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장은 "한국은 6·25 전쟁 후 미국의 도움을 받아 서구식 의료체계 시스템을 구축했고 오늘날 발전으로 이어졌다"며 "중앙아시아 지역에 한국 의료시스템을 전파해 의료체계 선진화를 돕는 것이 궁극적으로 한-중앙아 간 '윈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wak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