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미국천주교주교회의 국제정의평화위원장인 티머시 브롤리오 대주교는 19일 "우리는 함께 계속 협력해야 하고 평화의 교류를 추구할 새로운 길을 계속 찾아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를 전했다.
지난 18일 방한한 브롤리오 대주교는 19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신앙인으로서 우리가 주어진 현실을 바꾸는 데 헌신해야 한다"며 "지속된 분단이 포기의 이유가 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브롤리오 대주교는 "이산가족의 고통에 대해 우리 모두 공감한다"며 "정치가 가족 간 대화를 방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자의 나라에서 온 사람으로서 가족의 유대가 가진 중요성을 매우 잘 안다"며 "가족의 유대는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백장현 박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맞물리면서 선순환해 완성되는 과정"이라며 "낙관적으로 본다면 트럼프 대통령 임기인 2020년 말까지 북한 핵시설의 핵심 20% 폐기와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 종전선언,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철회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이은형 신부는 "평화로 향하는 길에 존재하는 모든 장애와 변수들을 우리의 신앙으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국가, 특히 미국 천주교 주교회의의 관심과 평화를 향한 신앙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롤리오 대주교는 이날 간담회 이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민족화해위원장 이기헌 주교를 만났다.
20일에는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면담한다. 21일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다.
브롤리오 대주교는 1977년 클리블랜드교구 사제로 서품됐고, 2001년 도미니카공화국 교황대사 겸 푸에르토리코 교황사절로 임명돼 주교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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