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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학재 정보위원장 사퇴 논란에 "과한 정치공세"

입력 2018-12-19 19:01  

한국, 이학재 정보위원장 사퇴 논란에 "과한 정치공세"
"평화당ㆍ정의당 소속 위원장 문제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숙의"…협상여지 남겨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은 19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한국당에 입당한 이학재 의원이 정보위원장직을 내놓아야 한다는 여야의 요구에 대해 "과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비교섭단체인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보유하고 있는 위원장 문제까지 함께 논의한다면 협상할 수 있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0대 국회 들어서 당적을 변경했다고 상임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상임위원장직은 국회에서 선출한 국회직"이라며 "상임위원장을 내려놓지 않는 것이 국회의 관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임위원장이나 특위위원장은 교섭단체 소속 의원이 맡도록 하고 있는데 민주평화당 황주홍 교육위원장과 정의당 심상정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은 비교섭단체 소속인데 위원장을 하고 있다"며 "비교섭단체 의원들이 위원장을 맡는 것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나 바른미래당의 주장은 지나친 정치공세"라며 "교섭단체 소속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문제와 정보위원장이 당적을 변경한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와 모여 숙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 관행에 비춰보면 국회 선출직의 경우 당적 변경과 관계없이 유지되는 게 맞지만, 바람직한 미래 국회의 모습과 정치 도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숙의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협상 여지를 남겨둔 발언으로,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이 협공을 하는 데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향후 국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바른미래당과의 공조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정보위원장 문제로 바른미래당과 척을 질 수 없다는 전략적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보위원장을 유지하겠다며 완강한 모습을 보이던 이학재 의원 역시 이전보다는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 의원은 의총에서 "어제 입당을 했는데 하루 사이에 굉장히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나 원내대표가 말씀하신 대로 정보위원장직은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의총을 마친 뒤에는 기자들을 만나 "나 원내대표가 정보위원장뿐만 아니라 비교섭단체가 갖고 있는 위원장과 관련한 룰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 룰이 만들어지면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 협상 결과에 따라 위원장을 내놓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의원은 '벼룩의 간을 빼먹는다'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제가 나이로 보나 선수로 보나 선배고, 같은 당에 있었는데 벼룩의 간 같은 인격 모독성 발언에 강한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도 개선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야지 기자회견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거짓 정보로 인격모독성 발언을 하는 것은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jesus786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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