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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미세먼지 '나쁨' 예보에도…"차량 2부제 안한다"

입력 2018-12-20 17:57  

광주시, 미세먼지 '나쁨' 예보에도…"차량 2부제 안한다"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가 21일 미세먼지 '나쁨'으로 예보됐는데도 차량 2부제를 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부서 간 협의를 해 21일 차량 2부제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당초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19일에는 미세먼지 저감 조치에 따라 20일 2부제를 시행한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기후대기과는 2부제 시행 지침을 내리고, 대중교통과는 택시 파업에 따른 불편을 우려해 2부제를 해제한다고 각자 지침을 내려 출근길 극심한 혼란을 빚었다.
시는 이날 종일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는데도 2부제를 결정하지 않다가 퇴근 전인 오후 5시 2부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21일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면서 주의보를 해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5시 현재 기상청과 환경부는 21일 광주 미세먼지 단계를 '나쁨'으로 예보했다.
연구원도 이를 근거로 대기 정체로 21일에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어서 주의보를 해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 결정은 환경 당국의 예보와는 반대되는 조처이다.
실제로 이날 퇴근 무렵에도 광주에서 미세먼지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야간에는 대기가 정체돼 오히려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시의 조처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광주시 한 공무원은 "2부제를 강제할 수도 없고 부서 간 혼선으로 제대로 지켜지지도 않자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내일까지 주의보가 해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 2부제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2부제는 시행하지 않지만, 노후 경유차 운행 자제 등 저감 활동은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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