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천재' 조대성·신유빈·오준성, 선배들 뺨치는 매운 실력

입력 2018-12-21 15:55  

'탁구천재' 조대성·신유빈·오준성, 선배들 뺨치는 매운 실력
작년 '테이블 반란' 조대성, 종합선수권 단식·혼복 8강 진출
신유빈, 맏언니 서효원과 불꽃 대결…오준성은 장우진에 막혀



(제주=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해 종합선수권에서는 4강이 1차 목표이고 우승에도 도전하고 싶어요(조대성). 서효원 언니에게 아깝게 져 체력과 파워를 보강할게요(신유빈).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높은 단계까지 올라갈래요(오준성)."
한국 남녀 탁구의 유망주들이 제72회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선배들을 위협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다.
'탁구 천재'와 '탁구 신동' 소리를 듣는 조대성(16·대광고), 신유빈(14·청명중)과 오준성(13·장충초)이 주인공들이다.
이들 3총사는 종합선수권에서 선배들 뺨치는 기량을 보여주며 한국 탁구의 미래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지난해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던 조대성은 이번 대회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조대성은 대광중 3학년이던 작년 대회 때 남자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10위였던 대표팀 에이스 이상수(삼성생명)를 4-3으로 꺾은 이변의 주인공이다.
올해에도 조대성은 단식 8강 진출에 이어 신유빈과 2년 연속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8강에 안착했다.



단식에선 국가대표 출신의 임종훈(KGC인삼공사)을 꺾고 16강에 합류한 김대우(보람할렐루야)를 3-0으로 돌려세웠고, 혼합복식에서도 16강 관문을 통과했다.
조대성의 이번 대회 1차 목표는 작년과 같은 4강 진출이다.
4강 상대는 올해 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1로 이긴 적이 있는 서현덕(삼성생명).
그는 "작년보다는 리시브가 좋아졌고, 백핸드 드라이브 범실을 줄였다"면서 "4강을 통과하면 우승에도 도전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유빈도 여자탁구의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다.



다섯 살이던 2009년 SBS 예능 프로그램인 '스타킹'에 출연해 탁구 재능을 뽐냈던 신유빈은 군포화산초등학교 3학년이던 2013년에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대학생 언니를 4-0으로 완파해 화제를 모았다.
신유빈은 지난 1월에는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서 1군에 이름을 올리면서 역대 여자 선수 최연소인 14세의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올해 벨기에오픈 4강에 올랐다.
그러나 신유빈은 이번 대회 여자단식 16강에서 '맏언니' 서효원(한국마사회)에게 2-3 역전승을 당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신유빈은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경기에서 져서 아쉽다"면서 "부족한 체력과 파워를 길러 내년 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상비군에 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탁구 레전드' 오상은 미래에셋 코치의 아들인 오준성은 작년 12월 종합선수권에 초등학교 5학년생으로 출전해 2회전에서 실업팀 선수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러나 오준성은 이번 대회 남자단식 3회전(64강)에서 올해 코리아오픈 3관왕인 장우진(미래에셋대우)에게 0-3으로 완패했다.
대광중에 진학하는 오준성은 "실력을 키워서 내년 대회 때는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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