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아프간·이라크 출신이 29%…독일 가장 선호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올해 3분기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에 처음으로 망명을 신청한 사람이 올해 2분기에 비해 약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 EU 회원국에 망명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14만6천900명으로 지난 2분기(14만1천700명)보다 4% 늘어났다.
EU에 처음으로 망명을 신청한 사람은 지난 2015년 3, 4분기에 각각 40만명을 훌쩍 넘길 정도로 많았지만 이후 지속해서 감소해 작년 4분기 15만4천180명, 올해 1분기 14만1천940명, 2분기 14만1천700명, 3분기 14만6천900명 등으로 15만명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망명 신청자들이 유럽으로 몰려들기 시작한 2014년 3분기 이전 수준이다.
올해 3분기 EU 망명 신청자 출신국별로는 시리아가 2만1천2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프가니스탄(1만1천200명), 이라크(1만명) 등으로 이들 3개국 출신이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3분기 망명 신청자들이 가장 많이 망명을 신청한 나라는 독일(4만2천명)로 전체의 29%를 차지했고, 프랑스(2만7천200명, 19%), 그리스(1만6천700명, 11%), 스페인(1만2천700명, 9%)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EU 회원국에서 망명심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모두 87만3천300명으로 작년 9월 말보다 9% 감소했고, 지난 6월 말보다도 1% 줄었다고 유로스타트는 전했다.
망명심사가 진행 중인 사람 가운데 독일에 신청한 사람이 39만6천800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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