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CEO 인사 가장 중요한 것은 세대교체"

입력 2018-12-21 21:10   수정 2018-12-21 21:27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CEO 인사 가장 중요한 것은 세대교체"
"은행원 DNA는 한계…외부 인사 수혈 계속할 것"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1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7명을 신규 선임 추천한 데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세대교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이사회를 마치고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 CEO들이 1950년대생으로 내 선배도, 친구도 있다"면서 "후배들을 위해 세대교체 차원에서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요즘 경기 전망이 어려워 세대교체를 당겨서 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임원 생활을 8∼11년간 한 분들은 후배들을 위해서 은퇴하시는 것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기존 CEO 임기가 내년 3월까지 남아있는데도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조 회장은 "요즘 그룹이 여러 가지 이슈가 많아 괜한 억측과 소문에 휘말릴 것 같았다"고 빠른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CEO들이 내년 3월까지 남은 임기를 채우면서 천천히 인수인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CEO 인사를 먼저 하고 아래 인사를 하는 것이 좋은데 지금까지 거꾸로 돼 있어 인사가 1분기 내내 진행되곤 했다며 앞으로 인사 방향을 빨리 정해주고 지나친 해석을 막기 위해 CEO 임기를 12월 말로 맞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 부문장들이 다수 자회사 CEO로 추천된 것을 두고는 "그들이 다 멀티플레이어"라고 설명하며 "아마 앞으로 그 자리가 특히 중요한 자리로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후보자와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후보자는 각각 동양증권과 오렌지라이프[079440] 사장 출신이어서 '외부 인사'로 분류된다. 신한금융은 또 이성용 액시온 컨설팅 대표를 그룹 미래 핵심사업 발굴과 컨설팅을 수행할 미래전략 연구소장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와 관련 "은행원 유전자(DNA)는 한계가 있다고 취임 때부터 얘기했다"며 "끊임없이 외부에서 데려다 써야 하고, 앞으로 계속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도 임기가 되면 차기 회장 경선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에 퇴임하는 임원들은 나와 연배가 같기 때문에 차기 회장 후보 풀에 넣어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검찰 조사와 이번 인사가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없다"고 했다.
hy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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