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들 소셜미디어 캠페인 덕분…"우체부에 미안할 정도로 감사"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백혈병을 앓는 한 미국 소녀를 응원하는 크리스마스 카드가 전 세계에서 쇄도하고 있어 화제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남동부 브라이턴에 사는 에마 로버츠(13)는 지난 11월 말부터 4천500장 이상의 크리마스마스 카드를 받았다.
한국을 비롯해 아이슬란드, 스웨덴, 멕시코, 호주 등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에마에게 카드를 보내왔다.
어떤 때는 너무 많은 카드가 쇄도해 우체부가 하루 두 번 에마의 집을 방문하기도 한다. 에마의 아버지가 "우체부에게 미안함을 느낀다"고 말할 정도다.
이러한 카드 선물은 같은 동네에 사는 한 주민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에마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스크랜턴중학교 7학년에 재학 중인 에마는 올 4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병원 치료를 받느라 학교 수업에도 제대로 참석하지 못했다.
에마에게 카드를 보낸 이들 중에는 어릴 적 암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사는 사람이나 현재 투병 중인 가족들도 있다.
받은 카드를 베게 밑에 두고 잔다는 에마는 "병마와 싸우는 사람이 나뿐만이 아니라는 게 위안이 된다"며 "투병하다가 끝내 이를 극복한 사람들을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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