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성공으로 경제적 가치 상승…남북 경제특구 조성"
"관광객·수출 증가로 경제발전…환경규제 접근법 전환해야"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6일 "강원도가 분단 상처를 벗어나 남북 간 관광·물류 흐름이 되는 교두보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연합뉴스와 신년인터뷰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동력으로 남북 평화시대가 열려 도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하고 "국내·국제법적으로 제도화된 남북 경제특구인 '평화특별자치도' 조성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으로 국제화된 강원도를 관광과 연결해 관광객을 늘리고 수출을 확대하는 것을 올림픽 이후 도 발전전략으로 제시했다.
최 지사는 다만 올림픽 경기장 사후활용,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활성화, 알펜시아 매각 등 일부 현안은 미흡했다며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최 지사와의 문답.
-- 2018년 도정 주요성과와 미흡했던 점은.
▲ 가장 큰 성과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다. 특히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평화시대가 열리는데 도가 작은 역할을 했고 구체적인 경제효과로 나타나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해제되는 등 도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졌다.
도의 취업률이 전국평균 61%보다 높은 63%에 이르러 과거 시도 최하위권에서 처음 5∼6위권에 올라서고, 실업률은 1.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아 도의 정책이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
다만 오랜 숙제인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활성화, 알펜시아 매각 등은 미진했으나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
-- 2019년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책은.
▲ 남북평화 시대에 진행되는 정치·군사적 교류가 도에 정착·제도화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
구체적으로 북강원도와 연결이다. 북한이 개혁개방 대상지로 개발하는 원산 갈마 관광특구와 속초·강릉 등 동해안 지역을 도로 항만 공항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동해선 철도·도로는 남북 간 합의로 정부가 시행하니 속초∼원산 간 크루즈와 양양∼갈마 간 항공기 운항 등 항만과 공항연결에 힘을 모으겠다.
-- 성공개최 평가를 받은 평창올림픽 이후 도 발전전략은.
▲ 평창올림픽 성과 중 첫 번째는 남북 간 평화 기폭제이고 두 번째는 도의 국제화이다.
국제화된 것을 활용해 도의 경제발전을 이루는 것, 더 국제화해 관광객과 수출을 늘리는 것이 목표이다.
관광·수출 확대를 위해 올림픽 1주년, 2주년 기념사업을 하면서 외국에 도와 평창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
-- 남북평화 분위기 시대 도의 역할과 남북교류 계획은.
▲ 정부 단위에서 정치·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 조치들이 해결되면 하부단위 지방정부와 기업에서 실질적인 평화 관련 사업을 해나가야 한다.
첫 번째 과제는 교통로를 연결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사람들이 왕래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두 번째 목표다.
가장 시급한 것은 금강산관광 재개다. 또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을 남북이 공동 유치해 교통로를 따라 사람들이 오가면서 국제대회를 치르고 외국에 남북 간 관계를 알리는 것이다.
세 번째는 남북관계를 국내·국제법적으로 제도화하고자 남북평화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홍콩이나 선전(深 土+川)처럼 외국에서 도에 투자하는 것을 보장하는 국제법적인 체제를 만들려는 것이다. 국제법적으로 남북이 경제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보장된 경제특구를 조성하는 게 최종 목표이다.

-- 올림픽 경기장 시설 사후활용 해법은.
▲ 사후활용을 위한 재단을 만들기로 정부와 합의됐다.
조직위원회 잉여금 619억원을 종잣돈으로 문화관광체육부와 도, 강릉·평창이 각 일정 기금을 모아 1천억원 규모 재단을 만들어 시설을 관리하기로 했다.
영구적인 법적 제도적 조치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된다.
남은 문제는 정선 알파인스키장이다. 사후활용을 두고 산림청, 환경부 견해와 도, 정선군, 스키어들의 이해가 갈려있다.
핵심은 곤돌라 존치 여부인데 정부는 법정 사용 시한이 올해 연말까지이니 해체하라고만 해 갈등이 있다.
도의 사용연장신청을 정부가 받아들여 주고, 환경단체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모여서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도록 하겠다
-- 도의회 승인을 받았지만, 여전히 우려 시각이 남은 레고랜드 추진방안은.
▲ 도의회에서 권리 의무 변경 동의안이 의결되면서 영국 멀린과 총괄개발협약(MDA)이 체결됐다.
2021년 7월까지 완공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원인 제공하는 쪽에서 큰 배상을 해야 한다.
현재 법적인 문제들이 완결돼 큰 걱정 안 해도 되지만 각계에서 제기하는 문제와 관련 경각심을 가지고 치밀하게 살피면서 차질이 없도록 약속하겠다.
-- 오색케이블카, 동서고속철도,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방안은.
▲ 법적인 절차가 마련됐는데도 환경규제 때문에 더디다.
오색케이블카는 행정절차를 마쳤는데도 제동을 걸고, 춘천∼속초 간 철도도 국립공원을 지하로 통과한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도 환경문제를 지나치게 강조해 사업성이 나쁘게 인식돼 어렵다.
환경부와 산림청이 너무 원리적으로 해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환경규제는 과거 방식이다. 환경문제에 대한 접근법을 달리 봐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환경도 보전되는 선진적인 방식으로 전환해 주길 바란다.
알펜시아 매각 문제는 여러 곳과 협상을 진행 중인데 너무 서두르거나 늦지 않게 매각을 해 도민에게 보고하겠다.
-- 도민 당부사항은.
▲ 올해는 역동적인 한해였다. 그 성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남북관계가 좋아지게 만든 동력이 됐다.
내년에는 이것을 더 제도화하고 정착시켜서 그야말로 강원도가 분단의 상처를 벗어나 남북 간 관광 물류의 흐름이 되는 교두보가 되도록 성원해주시고, 도민 여러분이 함께 앞장서주시길 바란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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