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에 불나고, 좌초되고…어수선한 성탄절

입력 2018-12-25 16:42  

안전사고에 불나고, 좌초되고…어수선한 성탄절



(전국종합=연합뉴스) 성탄절인 25일 화재가 잇따르고 대단지 아파트 정전에다 배가 좌초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7시께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고아리 장기공단 내 한 공장에서 불이 나 건물 일부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꺼졌다.
400㎡ 공장 벽면과 천장 일부, 폐건전지 3∼4t이 불에 탔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오전 11시 45분께에는 대구 달서구 도원동 한 아파트 12층에 불이 나 방과 거실 일부를 태웠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날인 24일 오후 7시 46분께 강원 춘천시 남산면의 3층짜리 펜션 건물 2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800만원 재산피해를 내고 30여분 만에 꺼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투숙객 7명이 대피했다.
안전사고도 잇따랐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9시 39분께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한 대단지 아파트 입주민 100여 명이 관리사무소에 찾아가 항의했다.
입주민은 이날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6시까지 끝내기로 한 변압기 수리가 늦어지는 바람에 정전으로 불편을 겪자 항의했다.
전력공급은 24일 오후 10시가 돼서야 재개됐고, 승강기는 자정께 다시 운행했다.
입주민들은 추운 겨울 4시간 정도 난방을 하지 못했고, 고층 주민들은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24일 오후 10시 3분께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한 건물에서는 8층에서 내려오던 승강기가 6층에서 멈춰서 여성 3명이 40분간 갇혔다가 구조됐다.
바다에서도 아찔한 사고가 이어졌다.
25일 오전 8시 45분께 충남 보령시 오천면 장고도 서쪽 3㎞ 해상에서 53t급 예인선이 암초에 걸렸다.

해당 선박은 짐을 실은 채 다른 배에 끌려다니는 918t급 부선을 끌고 가다 좌초됐다.
예인선 승선원 3명과 부선 승선원 1명은 인근에 있던 어선 Y호 도움으로 구조됐다.
24일 오후 5시 50분께에는 부산 가덕도 해벽암장에서 암벽을 등반하던 A(29·여)씨가 바위로 떨어졌다.
창원해경은 A 씨를 연안 구조정에 탑승시켜 인근 항구에 대기하던 119구급차로 긴급 이송했다.
24일 오전 7시께 광주 북구 오치동 한 편도 3차로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80대 여성이 1t 트럭에 치여 숨졌다. 24일 밤 강원도 양구에 있는 야산에서는 정년을 앞둔 현직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재림 김선경 이재현 박철홍 양지웅 홍현기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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