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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산, 전 임직원에 곤 前회장 접촉 금지령…'반격 차단'

입력 2018-12-26 11:44  

日닛산, 전 임직원에 곤 前회장 접촉 금지령…'반격 차단'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닛산(日産)자동차가 전 임직원들에게 전날 보석으로 석방된 그레그 켈리 전 닛산대표에 대한 접촉 금지령을 내렸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26일 전했다.
NHK에 따르면 닛산 측은 임직원들에게 '전 종업원에 대한 중요한 공지'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켈리 전 대표는 물론 현재 구속 수사를 받는 카를로스 곤 전 회장과의 접촉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두 사람의 변호인단, 관련자도 접촉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이들이 접촉하려 할 경우엔 "말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하고 회사 법무실에 연락하도록 했다.

닛산의 이런 조치는 곤 전 회장의 체포를 계기로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닛산차, 미쓰비시(三菱)자동차로 구성된 '르노-닛산' 연합의 경영권을 둘러싼 싸움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내부 단속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곤 전 회장이 르노의 최고경영자(CEO)직을 유지하는 만큼 르노와 곤 전 회장, 켈리 전 사장 측이 닛산 내부에서 우군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즉 닛산 측에 대한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닛산 내부에서는 곤 전 회장의 오른팔인 켈리 전 사장이 닛산의 최대주주인 르노를 통해 닛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경영진 사이에서는 아직 닛산 내부에 곤 전 회장을 지지하는 간부들이 있다는 생각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켈리 전 대표는 전날 7천만엔(약 7억1천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소득축소신고 혐의에 이어 특별배임 혐의로 지난 21일 검찰에 재체포된 곤 전 회장의 경우 구속 수사 기간을 다음 달 1일까지 연장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을 재판소가 수용함에 따라 당분간은 석방되기 어려운 것으로 전망된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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