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대 교수·학생 30명 "사학 갑질 규탄" 시위

대구예술대 교수·학생 30명 "사학 갑질 규탄" 시위
재단 운영권 업체에 "총장 교체·관련자 징계" 등 요구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대구예술대학 교수와 학생 등 30여명이 27일 학교재단 운영권을 가진 업체에 찾아가 시위를 했다.
교수와 학생은 이날 대구 중구 동인동 모 업체 앞에서 "지난 22일 한덕환 교수가 교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사학 갑질 때문"이라며 "낙하산 총장 교체, 갑질 관련자 징계, 재단과 면담"을 요구했다.
대구예술대 재단은 2008년 유신학원에서 세기학원으로 넘어갔고, 교수와 학생이 집회를 한 곳은 세기학원 운영권을 가진 업체의 본사다.
대구예술대학 교수협의회, 숨진 교수 유족, 학생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세종시 교육부를 찾아가 집회를 하고 변호사와 협의를 마치면 총장과 보직교수 등 4명을 고발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한 교수가 학위장사 의혹을 받는 같은 과 교수의 비리를 학교에 알렸다가 오히려 역공을 받아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시달렸다. 이미 무혐의 처리된 사실을 연락받지 못한 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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