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영아파트 지하에 차린 버섯농장…'희망이 자란다'

입력 2018-12-27 14:45   수정 2018-12-28 14:57

시영아파트 지하에 차린 버섯농장…'희망이 자란다'
광주 광산구 우산동서 사회적 농업 공간 문 열어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0년간 비어있던 시영아파트 지하 공간을 사회적 농업 공간으로 활용한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
광주 광산구는 28일 우산동 시영아파트 상가 지하에서 버섯농장 개소식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40㎡가량 공간에 버섯균 접종실, 균 배양실, 버섯재배사를 조성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해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커피 찌꺼기와 톱밥을 퇴비로 써 표고·느타리·영지버섯을 기른다.
아파트 주민자치회가 운영을 맡고, 주민 10여명이 농부로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매주 목요일에 버섯전문가로부터 재배 기술을 익혔다.
60대 이상 고령인 참가자 가운데 7명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다.

장소는 10년간 방치된 상가 지하실을 광주도시공사가 무상으로 제공했다.
광산구는 예산 1천770만원을 지원했고, 구 자원봉사센터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모를 통해 사업비 750만원을 확보했다.
28일 개소식에서 버섯 50㎏을 처음 수확해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고, 나머지는 재료 구매에 쓴다.
농장 운영을 주도해온 김동식 우산동 시영아파트 주민자치회장은 "좀체 집 밖으로 나올 일이 없는 사회적 약자가 함께 일하며 희망을 찾고 이웃과 어울리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농장 운영의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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