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건립계획에 공공·어린이 찾아볼 수 없어"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장애아 가족과 시민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토닥토닥은 27일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대전시에 촉구했다.
토닥토닥은 "공공병원을 건립하는 것인데 사업계획에서 공공을 찾을 수 없다"며 "민간 재활병원에서 기피하는 중증 장애아동의 집중적, 전문적 재활치료 서비스도 없어 민간 재활병원 건립계획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증 장애 어린이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치료만이 아니라 교육, 돌봄이 함께하는 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는데 운영계획에 교육과 돌봄이 빠져 있다"며 "도대체 누구를 위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닥토닥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계획 수정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허태정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와 관련, 허 시장은 이날 송년 기자회견을 통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누가 뭐라 해도 장애인 가족과 후원자들이 함께 노력해 만들어낸 결과"라며 "행정 절차는 행정 절차대로 가되 시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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