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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민 절반 이상 "내년 경제 나빠질 것"

입력 2018-12-28 11:07  

캐나다 국민 절반 이상 "내년 경제 나빠질 것"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내년 캐나다 경제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인 나노스 연구소가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내년 경제가 악화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17%가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고 '다소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38%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다소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30%,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5%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인식은 최근 들어 유가 하락이 지속하는 가운데 캐나다가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미국의 내년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지는 등 경제 악화의 직접적인 요인이 누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캐나다의 양대 교역 상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진통 등 국제 경제 환경이 캐나다 경제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나프타)을 대체하면서 난산을 겪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이 최종 비준 과정에서도 진통을 지속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내적으로는 특히 역대 최대 수준의 가계부채와 지난해부터 계속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캐나다 경제의 견인차 구실을 하던 소비 부문을 위축시킬 것으로 지적됐다.
기업 투자 역시 정부가 수십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법인세 경감 대책을 내놓았으나 내년 중 정책 효과가 나타날지가 주목된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나노스 연구소의 닉 나노스 대표는 부정적인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미래 경제에 대한 신뢰 부족을 드러내는 조심스러운 신호"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경제 기조가 가을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의제와 논쟁을 주도할 것"이라며 "경제이슈가 떠오른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투표행태는 경제 상태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지난 5일 기간 전국 성인남녀 1천여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온라인을 병행해 실시됐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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