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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서 식칼 날아와"…베트남 고층 아파트서 물건투척 유행

입력 2018-12-29 10:39  

"공중에서 식칼 날아와"…베트남 고층 아파트서 물건투척 유행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의 고층 아파트에서 일부 몰지각한 주민이 위험한 물건을 밖으로 집어 던지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29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성탄절인 지난 25일 베트남 북부 응에안성 빈시의 한 아파트 앞에서 부모와 함께 놀던 세 살배기 어린이가 공중에서 떨어진 벽돌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당시 이 아파트에서는 외벽 공사가 없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길이 2m, 직경 5㎝가량인 플라스틱 배관이 고층에서 떨어져 보행자를 놀라게 했다. 이곳에서도 외벽 공사는 없었다.
지난 8월에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의 한 아파트 고층에서 벽돌이 든 페인트통이 떨어졌다. 이 아파트 단지에서는 1년 전에도 큰 주방용 칼과 도마가 11층에서 떨어져 주민을 불안하게 했다.
지난 2월에는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의 한 아파트 고층에서 칼 2개가 떨어져 행인이 목숨을 잃을 뻔했다.
이처럼 건물 고층에서 물건을 닥치는 대로 집어 던지는 일이 유행처럼 확산하고 있다고 VN익스프레스가 주민과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내던져지는 물건들은 사용한 일회용 기저귀와 생리대 등 폐기물은 물론 유리병, 꽃병, 벽돌, 칼, 쇠파이프 등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둔기나 흉기를 가리지 않아 보행자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하노이시의 한 아파트 주민은 "그릇, 대걸레, 유리병, 쇠파이프 등 정말 다양한 물건이 떨어진다"면서 "건물 앞을 지나갈 때는 불안해서 서둘러 걷게 된다"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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