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배우 마이클 페일린 기사작위…축구감독 사우스게이트 훈장

입력 2018-12-29 20:10  

英 배우 마이클 페일린 기사작위…축구감독 사우스게이트 훈장
신년 서훈자 1천148명 명단 발표…47%는 여성·최고령은 100세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신년을 맞아 영국 유명 배우이자 여행가인 마이클 페일린, 1960년대 패션 아이콘이었던 모델 트위기(Twiggy) 등이 각각 기사(knight)와 데임(dame) 작위를 받게 됐다고 공영 BBC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신년과 여왕의 공식 생일(6월 둘째 토요일) 등 1년에 두 차례 서훈자 명단이 발표된다.
페일린은 영국 코미디 집단 '몬티 파이튼' 출신이자 여행과 문화 관련 작가 및 다큐멘터리 진행자로도 유명하다.
특히 지난 5월 촬영팀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해 만든 여행 다큐멘터리 2부작 '북한의 마이클 페일린'(Michael Palin in North Korea)이 9월 방송되기도 했다.
본명이 레슬리 혼비인 트위기는 1967년 '보그' 표지모델로 명성을 얻은 뒤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이 됐다.



'황금나침반' 시리즈의 유명 작가 필립 풀먼 역시 기사 작위가 수여됐다.
스포츠계에서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을 올해 러시아 월드컵 4강으로 이끈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세계 최고 권위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한 게라인트 토머스가 각각 '대영제국 장교 훈장'(OBE)을,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인 해리 케인이 '대영제국 단원 훈장'(MBE)을 각각 받았다.
대영제국 훈장은 가장 높은 1등급 대(大)십자 기사(GBE)부터 2등급 사령관 기사(KBE), 3등급 사령관(CBE), 4등급 장교(OBE), 5등급 단원(MBE) 등 5단계로 훈격을 구분한다.
이중 1등급과 2등급 수여자가 흔히 기사 작위로 통용되며, 남자는 '서(Sir)', 여자는 '데임(Dame)'의 경칭이 허용된다.
대영제국 훈장과 별도의 서훈체계로 영국 왕은 '기사' 경칭이 허용되는 '하급 기사(Knight Bachelor)' 작위를 수여하고 있다.
문화계에서는 핑크 플로이드의 드러머인 닉 메이슨과 영화 '덩케르크'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각각 CBE를 받았다.
영국 정부는 2017년 각종 테러 발생과 관련해 후속 조치에 공헌한 의료진과 긴급서비스 종사자 등에도 훈포장을 수여했다.
런던 브리지 테러 당시 밤새 12명의 부상자에 대한 수술을 맡은 의사 말리크 라마단, 런던 구급차 서비스 운용 국장 폴 우드로는 각각 OBE를 받았다.
1천148명의 서훈자 중 70%는 지역사회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단에 포함됐다. 전체의 47%가 여성이었다.
최고령자는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로 대영제국 메달을 받은 로버트 링우드(100)였고, 최연소는 젊은층 대상 잡지를 창간해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기여한 공로로 MBE를 받은 사이드 아차(22)였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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