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장 공모 지원자 0명, 화순은 경쟁률 11대 1…'극과 극'

입력 2019-01-01 08:11  

광주교육장 공모 지원자 0명, 화순은 경쟁률 11대 1…'극과 극'
전남 7년 만의 공모에 지원자 몰려, 광주서는 '언감생심'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전남 교육장 공모 과정에서 한쪽은 지원자가 없어 적임자를 뽑지 못하고 다른 한쪽은 '불꽃 경쟁'이 벌어져 대조를 이뤘다.
1일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광주 서부 교육장 공개 모집에 지원자가 단 한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광주시교육청은 두 차례 공고에도 지원자가 없자 오는 3월 이전 임명을 통해 교육장을 선정하기로 방침을 선회했다.
지원자가 없어 교육장 공모가 무산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교육장의 권한이나 권위보다는 책임·부담이 강조되는 추세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2개 시·군마다 교육지원청이 있는 전남과 달리 광주에는 교육지원청이 두 곳뿐이어서 교육장 응모를 언감생심으로 여기는 풍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일부 공모과정에서 내정설 등이 나오면서 복잡한 전형을 준비하고서도 이른바 '들러리'로 전락할 우려가 커져 지원 의지를 위축시켰다는 분석도 교육 현장에서는 나왔다.
7년만에 이뤄진 전남 교육장 공모에는 지원자가 몰려 정반대 상황이 연출됐다.
전남도교육청은 내년 3월 1일 자로 광양시와 화순군 등 시·군 한곳씩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해 주민 추천 교육장 공모제를 시행한다.


광양에서는 이용덕 순천 왕지초 교장, 조정자 도교육청 학생 생활안전과 장학관, 지연호 순천향림초 교장 등 초등 3명, 중등에서는 이종윤 광영고 교장이 지원해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화순에서는 초등 3명, 중등 8명 등 모두 11명이 지원했다.
김재흥 미력초 교장, 박소영 해보초 교장, 한연숙 사평초 교장, 강석범 과학교육원 부장, 김동희 조성중 교장, 김을식 영암전자과학고 교장, 이성민 나주교육지원청 과장, 임희숙 장성중 교장, 정미화 고흥중 교장, 최영준 화순중 교장, 최원식 진도교육지원청 과장이 경쟁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4일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유·초등, 중등으로 나눠 각각 2배수 범위에서 8일 2차 면접 심사를 한다.
2배수 추천을 받은 장석웅 교육감은 최종 1명을 임명한다.
전남에서 지원자가 몰린 것은 오랜만에 시행된 공모제에 대한 관심의 영향으로 보인다.
전남도교육청은 전임 장만채 교육감 시절 22개 시·군 가운데 절반인 11곳 교육장을 공모하고 2012년 3월 이후 제도 시행을 중단했다가 이번에 다시 공모로 교육장을 선발한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랜만에 이뤄진 공모라서 지원자가 많았지만, 앞으로도 높은 경쟁률이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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