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곳곳에도 희망찬 첫 해 솟아…호미곶 일대에 21만여명 운집

입력 2019-01-01 09:15  

경북 곳곳에도 희망찬 첫 해 솟아…호미곶 일대에 21만여명 운집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019년 첫 해가 경북 포항을 비롯해 대구·경북 곳곳에서 떠올랐다.
1일 오전 7시 31분께 울릉군 울릉읍 독도에서 대한민국 첫 일출이 나타난 데 이어 오전 7시 33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 앞바다에서 해가 솟았다.
이어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도 일출을 목격할 수 있었다.
포항 호미곶 앞바다에 설치된 조형물 '상생의 손' 주변에는 일출을 보며 조금 더 의미 있게 새해를 맞으려는 인파 5만명이 몰렸다.
포항시는 호미곶과 주변에 관광객 21만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전국 곳곳에서 몰려든 관광객은 전날 오후부터 일찌감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해맞이광장 주변에서 밤을 새웠다.
어떤 사람은 한적한 곳에 텐트를 설치했고 어떤 사람은 해맞이광장에 마련된 대형천막이나 새천년기념관 안에서 돗자리를 깔고 쪽잠을 잤다.
포항시는 호미곶 주변에 2만여대를 세울 수 있는 임시 주차장 16곳을 마련하고 안내요원을 배치해 대비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포항 호미곶에 많은 해맞이객이 몰려든 이유는 조금 더 특별하게 한 해를 시작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서다.
이들은 바다에서 곧바로 들이닥친 매서운 바람과 영하의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발을 동동 구르며 해를 기다렸다.
시는 새해 첫날 오전 4시부터 6시까지 관광객 소망을 나누는 현장 라디오 프로그램인 '호미 들리는 라디오'를 비롯해 대북 공연, '포항 방문의 해' 선포식 등 다양한 해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또 포항시새마을회가 지름 3.3m 대형 가마솥에 1만 명이 먹을 수 있는 떡국을 끓여 나눠주고 과메기나 해맞이 빵 등 특산물을 파는 장터가 열려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호미곶 앞바다를 차분하게 지켜보던 관광객은 마침내 기다리던 해가 떠오르자 소원을 빌거나 사진을 찍는 등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해맞이를 즐겼다.
올해 첫 해는 구름이나 해무에 가리지 않아 예상했던 일출 시각에 정확하게 떠올랐다.
한 50대 포항시민은 "그동안 여러 차례 1월 1일에 신년 해맞이를 하러 왔지만 올해가 제일 멋진 해돋이였다"고 말했다.
대다수 관광객은 20∼30분간 해가 바다 위로 완전히 떠 오를 때까지 지켜보다가 자리를 떴다.
대구에서 온 최정우(51)씨는 "올해는 가족 모두 건강하기를 바라고 경제가 조금 더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또 다른 관광객은 "비정규직인데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 호미곶 외에도 경주 문무대왕암 해변, 영덕 삼사해상공원,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 등 대구·경북 곳곳에서 다양한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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