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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김세진 감독 "내가 부담을 줬나…선수들 믿어"

입력 2019-01-01 13:41  

'3연패' 김세진 감독 "내가 부담을 줬나…선수들 믿어"



(의정부=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승부처에서 3연패에 빠지며 5위로 추락한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이 선수들의 부담감 문제를 걱정했다.
김 감독은 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18-2019 V리그 방문 경기에 나서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부담을 줬나 싶다"고 아쉬워했다.
OK저축은행은 최근 우리카드-삼성화재-우리카드에 내리 패하면서 하락세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을 뒤쫓던 팀이었지만, 잇단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제 순위는 3위 우리카드, 4위 삼성화재, 5위 OK저축은행 순이 됐다.
김 감독은 "우리카드-삼성화재-우리카드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이 경기에서 이겨야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쭉 패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하지 말 걸 그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는데 부담이 되지 않았나 싶다"며 "선수들에게 이게 우리의 현실, 실력일 수 있으니 진 것에 충격받을 필요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팀 기량이 들쭉날쭉하지만, 선수들이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3라운드에서 우리 팀은 1위 팀 대한항공과 꼴찌 팀 한국전력에만 이겼다. 어느 쪽이 우리의 기준점인지, 어디에 집중을 해야 하는지 계산이 안 맞았다"며 "계산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선수의 능력을 믿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오늘 KB손해보험전은 블로킹에 초점을 맞추겠다. 계속 끌려다니다가 마지막 1∼2점에서 승부가 갈리는데, 그 차이가 블로킹이었다"라고 말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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