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종소리와 함께 시작"…부산공동어시장 새해 첫 경매

입력 2019-01-02 09:26   수정 2019-01-02 10:05

"희망찬 종소리와 함께 시작"…부산공동어시장 새해 첫 경매
수산업 어렵지만 힘차게 출발…"어시장, 새로운 변화와 혁신 필요"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국내 최대규모 산지 어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에서 2일 오전 힘찬 종소리와 함께 기해년 첫 경매인 초매식이 열렸다.
초매식에서는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임준택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직무대행 등이 참석해 올 한해 풍어를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초매식을 마치고 풍어와 수산경기가 살아나길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해 대표이사 구속, 3차례 대표이사 선출 파행, 수산물 가격 하락 등 어느 해보다 어려움을 겪었다.
어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위탁판매물량은 18만9천596t으로 2017년 13만8천524t에 비해 어획량이 37% 늘었다.
하지만 위판 금액은 2천719억원으로 2017년 2천680억원과 비슷하다.
어획량은 늘었지만, 수산물 가격 하락으로 총 위판 금액은 큰 변화가 없는 것이다.
임준택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최근 몇 년 동안 연근해 어업량 감소, 어가 하락 등으로 어시장을 비롯해 수산업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수산인 모두가 화합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풍어를 기원하는 덕담이 오가는 초매식 축사에서 공동어시장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오거돈 시장은 "어시장이 5개 수협의 전유물이 아니라 공적 책임성을 다하는 시민을 위한 어시장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수산인 모두가 힘을 모아 비위생적인 위판, 전근대적 운영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올해 위판 목표를 물량 17만t, 금액은 2천800억원으로 정했다.

handbrothe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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