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오면 펄펄…인삼공사 양희종 "좋은 성적을 결혼 선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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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1-02 22:06  

잠실 오면 펄펄…인삼공사 양희종 "좋은 성적을 결혼 선물로"

잠실 오면 펄펄…인삼공사 양희종 "좋은 성적을 결혼 선물로"
2일 경기서 삼성 상대로 3점슛 7개 던져서 5개 적중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양)희종이는 여기만 오면 잘 들어가. 맥이 풀려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아쉽다는 듯이 말했다.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5-94로 패한 삼성은 양희종에게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을 내줬다.
양희종이 잠실에서 열리는 삼성과 경기에 강하다는 인상을 주게 된 결정적인 장면은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나왔다.
당시 삼성에 3승 2패로 앞서 있던 인삼공사는 6차전 원정 경기에서 88-86으로 이겨 우승을 확정했는데 바로 이 경기에서 양희종이 3점슛 9개를 던져 8개를 적중시키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이날도 양희종은 3점슛 7개 가운데 5개에 성공하며 이상민 감독에게 그날을 떠올리게 했다.
이상민 감독에 이어 인터뷰실에 들어온 양희종은 기자들로부터 이 감독의 한탄을 전해 듣더니 "다른 데서도 (슛이) 잘 들어가는데…. 요즘 다른 경기는 잘 안 보시나 봐요"라고 여유 있는 농담으로 받아쳤다.
양희종은 "동료 선수들이 기회를 많이 만들어 줬고 첫 슛도 들어가서 자신 있게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시즌 초반보다 체력적으로 다소 힘들 때가 있는데 그래서인지 감독님이 배려를 해주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는 3분 51초만 뛴 것도 몸 상태에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체력적인 배려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뛰는 시간을 조금 줄이더라도 출전하는 시간에는 집중력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양희종은 2019년 인삼공사의 대반격을 예고했다.
사실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도중에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교체하고, 11월 말에는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변준형을 지명한 데다 트레이드로 부산 kt에서 가드 박지훈을 데려오는 등 변화의 폭이 컸다.
또 팀의 간판 오세근은 부상 때문에 지난해 12월 12일 전주 KCC 전부터 28일 인천 전자랜드 전까지 2주 넘게 결장했다가 사실상 이날 경기부터 복귀했다.
오세근은 12월 30일 SK를 상대로 7분 26초만 뛰며 복귀전을 치렀고, 이날은 29분 07초를 소화하며 12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조직력을 다져가는 팀의 남은 시즌 전망에 대해 양희종은 "상위권에 한 팀(울산 현대모비스)을 제외하고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데 꼭 이겨서 더 높은 위치에 오르고 싶다"며 "시즌이 끝나고 결혼할 예정이라 개인적으로도 좋은 성적을 결혼을 앞둔 저에게 주는 선물로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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