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 KTX 탈선 원인 규명하고, 사고 방지책 마련하라"

입력 2019-01-03 15:36  

"강릉선 KTX 탈선 원인 규명하고, 사고 방지책 마련하라"
강릉지역 사회단체, 결의문 채택…KTX 출발·종착역 서울역 일원화 촉구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릉선 KTX가 개통 1년도 안 돼 탈선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강원 강릉지역 사회단체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3일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에서 김한근 강릉시장과 사회단체 대표,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강릉상공회의소 주최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은 '강릉선 KTX 활성화 및 안전성 보장 대책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22만 강릉시민은 강릉선 KTX 이용객의 지속적 감소와 탈선사고로 인한 안전 불감증이 지역사회에 미칠 심각한 악영향을 우려한다"며 "강릉선 KTX의 이용률을 높이고,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KTX 출발·종착역을 서울역으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고속철도 본연의 고속서비스 구현을 위해 서울∼강릉 간 무정차 운행을 요구한다"며 "탈선사고에 대한 조속한 원인 규명과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조치를 통해 KTX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라"고 주문했다.
강릉시와 상공회의소는 지난해 12월 8일 승객 198명을 태우고 강릉역을 출발한 서울행 KTX가 5분 만에 강릉시 운산동에서 탈선해 1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자 21개 읍면동, 사회단체들과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강릉상공회의소는 시민 5만3천여 명이 참여한 서명부와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조만간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전달할 예정이다.
강릉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월 이용객이 81만여 명에 달했던 강릉선 KTX는 지난해 11월 현재 31만 명으로 61% 감소했다.
또 강릉역 이용객은 46만 명에서 21만 명으로 46% 줄었다.
탑승률이 떨어진 것은 강릉선 KTX 서울 출발·종착역이 서울역과 청량리역으로 이원화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느끼기 때문이다.
강릉선 KTX는 고속철도임에도 10개의 노선을 경유하면서 고속열차의 기능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다.
강릉선 KTX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017년 12월 22일 개통했다.
dm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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