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페라하우스서 한·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공연

입력 2019-01-06 06:10  

대구 오페라하우스서 한·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공연
헝가리국립오페라극장 작품…헝가리에서 '능소화 하늘꽃' 공연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한·헝가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대구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

6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헝가리국립오페라극장이 오는 17일 오후 7시 헝가리 국민오페라 '반크 반(Bank ban)'을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린다.
헝가리 국민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르켈 페렌츠가 작곡한 창작 오페라로 요제프 커토너의 희곡 '반크 반'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3세기 헝가리의 반크 장군이 왕비를 시해했던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구성한 작품으로 희곡을 비롯해 다양한 형식의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지면서 헝가리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헝가리를 방문하면 반드시 관람해야 할 작품으로 꼽히지만, 아시아에서는 이번이 첫 공연이다.
독일 브레멘극장 수석지휘자, 독일 트리어극장 음악감독 등을 역임한 헝가리 지휘자 이쉬트완 데네쉬가 지휘를 맡고 테너 라솔로 볼디자르, 바리톤 바코니 마르셀 등 실력파들이 내한해 헝가리 오페라 본연의 음악성과 예술성을 선보인다.
또 헝가리 국립오페라극장 소속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 메트로폴리탄오페라콰이어와 협연할 예정이다.
공연은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고 전석 무료다. 입장권은 7일부터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해 1인당 2매까지 제공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공연에 화답하기 위해 오는 4월 1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에르켈 극장에서 창작 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을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적 정서를 가득 담은 작품으로 2017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폐막작으로 공연됐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두나라 간 우호 증진과 문화예술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u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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