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출범 브라질 보우소나루 정부, 치안문제 '발등에 불'

입력 2019-01-06 02:43  

갓출범 브라질 보우소나루 정부, 치안문제 '발등에 불'
북동부·북부지역 지방정부, 군병력 지원 요청 잇달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고질적인 치안 불안이 갓 출범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북동부와 북부지역 지방정부들이 공공치안 공백을 이유로 군병력 지원을 잇달아 요청하면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최근 들어 연쇄 폭동·방화 사건이 계속되는 북동부 세아라 주에 전날 군병력 지원이 결정된 가운데 북부 파라 주 당국도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파라 주의 에우데르 바르발류 주지사는 세르지우 모루 법무장관에게 지역에서 벌어지는 폭력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군병력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주 정부 치안 담당자는 "파라 주는 리우데자네이루 주보다 폭력사건이 더 많이 일어나는 곳"이라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도 이런 사정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라 주에서는 지난 2일 밤부터 범죄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동·방화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역 언론은 주도(州都)인 포르탈레자 시 일대에서 70여 건의 폭동·방화 사건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괴한들이 시내버스와 승용차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사제폭탄을 이용해 경찰서를 비롯한 관공서와 은행 등을 습격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주 정부는 이번 사태가 포르탈레자 시 인근 교도소에 수감된 대형 범죄조직 우두머리들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모루 장관은 전날 연방경찰에 세아라 주 정부를 지원하도록 한 데 이어 사태 악화에 대비해 군병력 300명을 보내라고 지시했다.



부패 척결과 공공치안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모루 장관은 세아라 주 사태가 자신의 능력을 검증할 첫 시험대인 셈이다.
브라질에서 폭력사건 사망자는 북동부와 북부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비정부기구(NGO)인 브라질공공안전포럼(FBSP)의 2017년 자료를 기준으로 10만명 당 폭력사건 사망자가 많이 보고된 5개 지역은 리우 그란지 두 노르치 주(68명), 아크리 주(63.9명), 세아라 주(59.1명), 페르남부쿠 주(57.3명), 알라고아스 주(56.9명)였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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