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FBI, 러시아 국민 구금…전 美해병 러서 체포된 직후"

입력 2019-01-06 03:02  

러 "FBI, 러시아 국민 구금…전 美해병 러서 체포된 직후"
러 외무부 "美 당국으로부터 아무 정보 못 받아"
"체포된 러시아인, 美서 정식 수배된 도망자"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러시아가 전직 미군 해병을 간첩행위로 체포한 이튿날 미국에서 러시아인이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29일 미국령인 사이판에서 러시아인 드미트리 마카렌코(40)를 체포했다고 5일(모스카바 현지시간) 밝힌 것으로 AFP통신 등이 전했다.
외무부에 따르면 마카렌코는 아내와 미성년 자녀, 부모를 동행하고 사이판 공항에 내리자마자 FBI에 의해 연행됐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 당국으로부터 마카렌코 체포에 관한 정보를 받지 못했으며, 가족으로부터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연행된 마카렌코는 플로리다로 이송됐다.


플로리다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따르면 마카렌코는 2017년 6월 러시아인 공범 블라디미르 네비도미와 함께 돈세탁과 무기류 불법수출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네비도미는 작년 법원에서 징역 26개월과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고 가석방됐으나 마카렌코는 붙잡히지 않고 도피 행각을 벌였다.
미국 법무부는 작년 1월에 마카렌코를 공식 수배했다.
러시아 매체와 외신은 미국인 전직 해병 폴 윌런이 모스크바에서 간첩행위로 체포된 이튿날 마카렌코가 연행된 점에 주목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양측의 용의자 '맞교환' 가능성과 관련, "현재로선 교환 관점에서 이 문제를 다룰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윌런이 아직 정식으로 기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교환을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윌런은 러시아에 와서 불법 정보활동을 수행하고자 여러 수단을 썼다"고 의심하고, "우리는 필요한 모든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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