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속 13시간 토론…6일 오후도 이어져 "소통은 현재 진행형"
(화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교통 문제와 관련, 서철모 화성시장이 한 인터넷 카페에서 시민들과 하루 넘게 장시간 '댓글 토론'을 하고 있어 화제다.
서 시장은 지난 5일 오전 11시 23분 동탄신도시 교통개선 인터넷 카페인 '동탄 주민들의 목소리'에 '동탄권역 교통문제관련(화성시장 서철모)'이라는 제목의 글에 교통대책 한글 문서를 올렸다.

이 카페는 동탄 주민들이 교통관련 문제를 공유하기 위해 만든 지역 인터넷 카페로, 서 시장은 민원 청취와 의견 공유를 위해 해당 카페에 가입해 있었다.
한글 문서에는 삼성∼동탄 GTX 개통지연 문제부터 인덕원선 인입선 변경이나 광역버스 확충 문제까지 시의 계획과 입장이 담겨 있다.
시장이 직접 교통 개선책을 카페에 공유하자 곧바로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때론 부연 설명을 요구하기도 하고, 때론 화성시의 교통대책에 항의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시장이 이런 방식으로 시민과 실시간 소통하는 것이 새롭다는 반응이었다.
토론은 자정을 넘겨 밤 12시 반까지 연속 13시간 동안 이어졌다가, 6일 오전 9시 다시 시작돼 오후 2시 현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이 글은 조회 수 8천여건, 댓글 570여건이 달린 상태다.
한 시민은 "시장님 식사는 하시고 토론하시는 건지 걱정됩니다. 이렇게 오래 해도 됩니까"라고 물었고, 서 시장은 "주말이라 괜찮습니다"라고 답했다.
서 시장은 다양한 질의에 대부분 답했으나 본인도 아직 보고받지 못한 세부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답변이 어렵습니다. 검토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 안전에 아무런 문제 없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진솔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한 시민 네티즌은 "동탄 교통대책에 불만이 많았으나 시장이 직접 시민과 이렇게 장시간 소통하는 모습을 보니 잘 풀릴 것 같다"며 "이런 소통 방식은 처음 본다"고 전했다.
서 시장 측은 "동탄 주민들이 교통대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어떻게 소통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직접 자료를 발표하고 실시간으로 설명하기로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회가 허락된다면 이 같은 방식으로 시민과 소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 시장은 7일부터 내달 1일까지 관내 26개 읍·면·동을 돌며 '시민과의 대화'를 통한 소통행정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시민과의 대화는 서 시장의 혁신읍·면·동제, 시립 아동·청소년센터 건립 등 시책 설명과 지역 현안 청취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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