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C유만 우선 저유황 중유로 대체…LNG는 2025년 가능"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대기질 개선과 관련해 청주의 현안 중 하나인 한국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 열병합발전시설의 청정연료 교체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

단계별 일정 지연으로 2025년은 돼야 청주지사 열병합발전소 연료가 액화천연가스(LNG)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지역난방공사는 청주 열병합발전소를 고쳐 바꾸는 개체(改替) 사업과 관련, 예비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난방공사는 3천4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청주 열병합발전설비를 200㎿급으로 교체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관련 절차를 역산하면 2025년께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난방공사는 지난해 11월 청주시의 친환경 연료 교체 일정 질의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은 최적 용량의 천연가스 열병합발전소 개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난방공사는 단기 대기 개선 방안으로 2017년 11월 청주 열병합발전소의 연료를 기존 벙커C유에서 저유황 중유(LSFO)로 대체한 사실도 알렸다.
난방공사가 현 청주지사 부지에 열병합발전시설을 새로 짓고 연료도 벙커C유에서 LNG로 바꾸는 내용의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것은 2014년 9월이다.
당시에는 2018년 초 공사에 착수, 2020년께 새 발전시설을 가동하는 것으로 지역에 전해졌다.
그러다 사업 완료 시기가 2023년으로 미뤄졌으며 이번에 다시 2025년으로 조정됐다.

난방공사는 행정 절차별 소요 기간이 예상과 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열병합발전설비 개체를 위해서는 예비 타당성 조사, 도시계획시설 결정, 집단에너지사업 변경 허가,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대책촉구(미대촉) 충북지부는 난방공사의 청주 열병합발전소 개체 지연에 대해 "하루빨리 해결할 문제인데도 계속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청주시의 의지 부족을 탓했다.
앞서 청주시와 지역 정치권은 청주의 미세먼지 농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해 시민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고, 자칫 이곳이 대기환경 규제지역으로 지정될 수도 있다며 난방공사에 오랫동안 청정연료로의 교체를 촉구해 왔다.
벙커C유는 청정연료보다 먼지는 54배, 황산화물은 1천565배, 질소산화물은 1.2배 더 배출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는 2017년 7천77만6천520ℓ의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했다. 이로 인해 먼지 10t, 황산화물 69.4t, 질소산화물 207.3t이 배출됐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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