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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0조 흑자 시대' 개막 미뤘다…4분기 '어닝쇼크'(3보)

입력 2019-01-08 08:59   수정 2019-01-08 15:08

삼성전자, '60조 흑자 시대' 개막 미뤘다…4분기 '어닝쇼크'(3보)
작년 반도체 슈퍼호황에 매출·영업익·순익 '트리플 크라운' 달성 유력
4분기는 매출·영업익 급감…'반도체 편중' 부작용 현실화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에 힘입어 또다시 '실적 신기원'을 이뤄냈다.
매출액이 처음 240조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은 60조원에 육박했다. 당기순이익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44조∼45조원으로 예상되면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전년에 이어 또다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것이 유력시된다.
그러나 3분기 17조원대까지 치솟으며 신기록을 세웠던 영업이익이 4분기에는 10조원대에 그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는 실패했으며, 올 1분기에는 실적이 더 내려앉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삼성전자, '60조 흑자 시대' 개막 미뤘다…4분기는 실적 충격 / 연합뉴스 (Yonhapnews)
삼성전자는 지난해 10∼12월(4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8천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년 같은 기간(65조9천800억원)보다 10.6% 줄었으며, 전분기(65조4천600억원)보다도 9.9% 감소했다. 이는 올들어 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영업이익은 1년 전(15조1천500억원)에 비해 28.7% 축소됐고,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전분기(17조5천700억원)보다는 무려 38.5%나 줄어들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7분기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는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13조3천800억원)보다도 훨씬 낮은 것으로, '어닝 쇼크' 수준이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돌면서 전분기(13조6천500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IM(IT·모바일) 사업 부문은 갤럭시S9 시리즈의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 탓에 영업이익이 1조6천억원대에 그치면서 전분기(2조2천200억원)에 훨씬 미달했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반도체와 함께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 부문을 구성하는 디스플레이(DP) 사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1조원 수준,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은 5천억원 안팎을 각각 기록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액 243조5천100억원과 영업이익 58조8천900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고 성적표를 써냈다. 작년보다 각각 1.6%와 9.8%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연간 영업이익 60조원을 처음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는 무산됐다.
반도체 사업에서만 영업이익 45조원 안팎에 달하면서 전체의 4분의 3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돼 '반도체 편중'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실제로 지난해말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반도체 슈퍼호황이 꺾이자마자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도 급격히 줄어들어 걱정했던 부작용이 현실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반도체 사업이 작년보다 부진하면서 전체 실적도 계속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반도체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는 하반기부터는 점차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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