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쏟아진 오스트리아 눈사태로 스키 사고 속출

입력 2019-01-10 18:19   수정 2019-01-10 18:45

폭설 쏟아진 오스트리아 눈사태로 스키 사고 속출
10대 소년, 가족 앞에서 순식간에 눈더미 파묻혀
6명 극적 구조 사례도

[로이터제공]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폭설이 쏟아진 오스트리아에서 눈사태로 인한 스키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전날 티롤 주 세인트 안톤 리조트에서는 갑자기 눈사태가 일어나 16세 소년이 눈에 파묻혀 숨졌다.
이 소년은 부모와 함께 있다가 갑작스럽게 밀어닥친 눈더미에 파묻혔다.
순식간에 일어난 눈사태에 급하게 코스를 빠져나온 부모는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구조대는 20여분 만에 소년을 눈 속에서 끌어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소년의 가족은 독일, 오스트리아 국적으로 알려졌다.
독일 남부, 오스트리아 중부 지역은 지난 주말부터 1m 넘게 쏟아진 눈 때문에 최고 수준의 눈사태 위험 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마리아첼 인근에서도 학생들을 데리고 스키 수업을 왔던 62세 교사가 스키가 벗겨진 뒤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빌트코겔 리조트에서는 독일 국적의 10대 청소년 6명이 눈사태에 휩쓸렸으나 다행히 쏟아진 눈더미의 끝부분에 파묻혀 크게 다치지 않고 구조됐다.
당시 스키장에 있던 다른 스키어들과 함께 왔던 학생들이 6명의 위치를 파악한 뒤 급하게 눈더미 속에서 이들을 구조했다.
한편 호헨타우어른 마을은 눈 때문에 스키 관광객 700여명이 나흘째 고립돼 있다. DPA통신은 지역 주민들이 빵과 계란 등을 함께 나누면서 도로 제설작업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오스트리아의 일부 스키 리조트는 폭설 때문에 임시 폐쇄되기도 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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