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앞둔 차준환 "체력·부츠 문제 잘 이겨낸 것 같다"

입력 2019-01-12 17:08  

우승 앞둔 차준환 "체력·부츠 문제 잘 이겨낸 것 같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휘문고)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많은 대회 출전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졌고, 발에 맞지 않는 부츠 문제로 발목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와 그랑프리파이널, 국내 회장배 랭킹대회에 연거푸 참가했다.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힘든 일정을 소화한 탓에 체력이 크게 떨어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부츠에 말썽이 생겨 발목 통증을 안고 훈련과 실전 경기에 임했다. 좋은 성적을 내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그러나 차준환은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이 걸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9 대회에서 악재를 꿋꿋하게 이겨냈다.
그는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7.07점에 예술점수(PCS) 42.05점으로 89.12점을 받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 차영현(67.42점·대화중)과 점수 차가 21.70점으로 벌어져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으면 생애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최근 피로가 많이 쌓였고 부츠 문제로 고생했는데, 응원해주신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모든 연기요소를 잘 '버틴 것' 같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차준환은 첫 번째 연기요소인 쿼드러플 살코를 큰 실수 없이 연기했다는 점이 가장 뿌듯한 듯했다.
그는 "그동안 부츠 문제가 커서 쿼드러플 점프를 하기가 쉽지 않았다"라면서 "최대한 (몸을) 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었는데, 만족할 만한 연기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끝나면 피로를 확실하게 풀고 좋은 부츠를 다시 찾을 예정"이라며 "문제를 모두 해결한 뒤 4대륙 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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