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 달린 영아 노린 中 인신매매단…경찰 7명 체포

입력 2019-01-15 10:26  

탯줄 달린 영아 노린 中 인신매매단…경찰 7명 체포
'공원서 주웠다' 버티다 가격흥정 통화기록 나오자 범행 시인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중국에서 태어난 지 사흘된 여아를 탯줄이 붙은 채로 인신매매 하려던 일당이 검거돼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지난달 14일 내륙에 있는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남자 3명이 탄 자동차를 검문하던 중 차내에서 탯줄이 붙은 여아를 발견, 추궁 끝에 이들 3명을 포함, 7명을 인신매매 혐의로 구속했다.
중국에서는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후계자나 일손을 구할 목적으로 어린이를 사고 파는 사건이 끊이지 않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농촌에서 결혼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늘면서 부녀자 인신매매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NHK에 따르면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통과차량을 검문하던 경찰이 남자 3명이 탄 자동차에서 탯줄이 붙은 여자 아이를 발견했다.
남자들은 "아기를 어제 공원에서 주웠다"고 주장했으나 젖병이 새것이 아니라 오래 쓰던 것임을 의심스럽게 생각한 경찰의 추궁에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남자 중 1명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에서 다른 남자와 아기의 체격, 가격 등에 대해 주고 받은 대화내용을 확인하고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고 모두 7명을 인신매매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영·유아 4명을 매매해 1천300여 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사흘된 영아도 매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무부는 2017년 중국을 '인신매매 최악국'으로 분류하고 "중국은 강제노동과 성매매의 원천이자 목적지, 경유지 국가"라고 규정했다.


lhy501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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