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신간] 내 어머니 이야기·카페에서 커피를

입력 2019-01-15 10:14   수정 2019-01-17 10:35

[만화신간] 내 어머니 이야기·카페에서 커피를
이상한 마을에 놀러 오세요·족하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내 어머니 이야기 = 김은성 지음.
2014년 완간된 만화 시리즈 4부작을 편집과 디자인을 새롭게 한 개정판으로 재출간했다.
말 그대로 평범한 어머니 일대기를 만화가인 딸이 그려낸 만화다. 어느 곳에서든 보는 우리 엄마가 일제강점기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역사를 담았다.
1부에서는 일제강점기 함경도 북청을 배경으로 유년 시절 어머니의 가정사와 당시 생활상이 펼쳐진다. 2부는 어머니가 원치 않은 혼인과 동시에 식민지 해방을 맞고, 6.25 전쟁으로 피난민이 돼 한국에 내려와 정착하는 과정이 실렸다.
3부에선 거제수용소에서의 피난민 생활과 충남 논산에 터를 잡고 가족을 부양하려고 동분서주하는 억센 여성의 삶이 그려진다. 4부는 1970년대 말 서울로 올라온 가족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경제 발전이 빠르게 이뤄지던 시절 대학에 들어간 작가와 어머니 이야기가 함께 맞물려 진행된다.
소설가 김영하는 서평에서 "우리가 모두 하나의 역사이고 우리가 모두 현대사라는 것을 보여준 정말 위대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애니북스. 1권 224쪽·2권 256쪽·3권 252쪽·4권 240쪽. 각 권 1만5천500원.



▲ 이상한 마을에 놀러 오세요 = 하민석 지음.
이상한 마을에 사는 이상한 아이들 이야기. 엉뚱한 장난꾸러기들 앞에는 매일 항상 이상한 모험이 기다린다.
웃음과 우정, 꿈과 상상력이 넘쳐난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각종 학습만화에 지쳤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만화다.
옛날 길창덕 선생의 '꺼벙이'나 윤승운 선생의 '맹꽁이 서당', 박수동 선생의 '번데기 야구단', '오성과 한음'이 생각나는 수작이다.
딸기책방. 1권 204쪽. 2권 188쪽. 각 권 1만3천500원.



▲ 카페에서 커피를 = 요코이 에미 지음. 강소정 옮김.
커피와 차를 소재로 한 따뜻하고 소소한 에피소드 16편을 옴니버스식으로 담았다.
취향에 따라 마시는 커피와 차의 종류, 음용법 등이 다르듯 각각의 이야기마다 다양한 맛이 난다.
애니북스. 192쪽. 8천원.



▲ 足下(족하) = 들깨이빨 지음.
작가가 고모의 시선으로 조카를 관찰한 기록을 그려냈다.
조카는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지만 역시 사랑의 유통 기한은 딱 30분임을 깨닫는다. 여성의 시각에서 그린 만화라 남성의 말은 곤충 울음소리로 묘사된다.
위즈덤하우스. 304쪽. 1만4천800원.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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