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대표팀, 속리산 계곡서 얼음물 풍덩…정신 강화 훈련

입력 2019-01-15 15:00  

레슬링 대표팀, 속리산 계곡서 얼음물 풍덩…정신 강화 훈련
박장순 감독 "똘똘 뭉쳐 도쿄올림픽 선전하겠다"



(보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도쿄올림픽을 향해 가자!"
올해 만 51세인 박장순 레슬링 국가대표 총감독은 속리산 계곡 얼음물 앞에서 선수들을 바라보며 힘차게 소리를 질렀다.
박 감독은 곧바로 옷을 벗더니 그대로 얼음물에 몸을 던졌다.

영하 2도를 가리킨 15일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 국립공원.
레슬링 대표팀 선수들은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 대비 본 훈련을 앞두고 정신 강화 훈련을 했다.
선수들은 이날 오전 속리산 문장대 정상을 오르는 산악 훈련을 소화한 뒤 법주사 인근 계곡 얼음물에 들어갔다.
레슬링 대표팀은 공식적으로 2015년부터 새해 첫 촌내 훈련을 앞두고 전국 계곡 혹은 바닷물에 입수하는 극기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해엔 부산 해운대 바닷물에 들어갔다.

올해에도 얼음물 입수 훈련은 계속됐다. 이날 속리산 계곡엔 날 선 찬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가 크게 떨어졌는데, 박장순 감독을 필두로 선수들은 주저하지 않고 얼음물에 들어갔다.
남자대표팀 선수들은 계곡물에서 태클 훈련을 소화했고,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구호를 외치며 의지를 다졌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간판 김현우(삼성생명)는 "정신이 번쩍 든다"라며 웃은 뒤 "올림픽을 준비하려면 힘든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강한 정신력을 다지기 위한 사전 훈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라고 하는데, 힘든 훈련을 잘 이겨내면 하늘이 멋진 메달을 내려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레슬링 대표팀 선수들은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으로 입촌해 본격적으로 도쿄올림픽 준비에 나선다.
당장 다음 달에 시작하는 랭킹 대회에 출전해 올림픽 쿼터 시드 획득을 노린다.
박장순 감독은 "이제 본격적으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데, 선수들과 똘똘 뭉쳐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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