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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먹구름 짙어지자 긴축 자제·부양 지속에 무게

입력 2019-01-16 11:01  

중앙은행, 먹구름 짙어지자 긴축 자제·부양 지속에 무게
美 댈러스 연은 총재 "금리 인상 인내심 가져야"
유럽중앙은행 총재도 "통화 부양책 여전히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자제하고 경기부양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비롯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중국을 필두로 세계 경제성장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긴축 정책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로버트 캐플런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텍사스주 플레이노에서 기자들에게 "(연준은) 인내심을 가지는 편이 현명하다"며 "1분기 혹은 2분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준금리 인상은 몇주가 아니라 몇달을 인내해야 하는가의 문제"라고 말했다.
캐플런 총재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3일 "불확실성 가운데 일부가 해소될 때까지 우리는 어떤 추가적인 액션을 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자제를 주장한 것이다.
그는 추가 금리 인상을 자제해야 하는 이유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금융 여건 악화, 일부 경기민감 업종의 부진 조짐 등을 들었다.
캐플런 총재는 이어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를 매우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필요시 계획의 변경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 연준은 지난해 기준금리를 4차례 인상한 것을 포함, 지난 2015년 말부터 총 9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올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이날 유럽의회 연설에서 "유로존의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약하다"면서 통화 부양책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드라기 총재는 "안주할 여지가 없다"며 "역내 물가 부양을 위해서는 상당한 규모의 부양적인 통화정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CB는 그동안 경기부양을 위해 지속해오던 국채·회사채 매입을 지난달 중단했으나 올해 여름까지는 금리를 올리지 않고 저금리를 유지해 역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chi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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