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24일 로마에서 열리는 회의 내내 교황 참석"
(바티칸시티=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성직자들에 의한 아동 성 학대 추문이 세계 곳곳에서 드러나며 가톨릭 교회의 신뢰성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로마에서 열리는 대책 회의에서 실질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고 교황청이 강조했다.

교황청은 16일(현지시간) 내달 예정된 아동 성 학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회의의 준비 상황 등에 대해 소개하면서 "이번 회의의 목표는 참석한 주교들 전원이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라는 전 세계적인 문제를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작년 한 해 미국을 비롯해 칠레, 호주, 아일랜드 등 세계 곳곳에서 가톨릭 사제들에 의한 아동 성 학대 추문이 큰 논란을 빚으며, 가톨릭 교회를 위기로 몰아넣자 각국 가톨릭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주교회의 의장이 참석하는 대책 회의를 오는 2월 21∼24일 바티칸에서 개최한다고 작년 9월 발표한 바 있다.
알레산드로 지소티 교황청 공보실 대변인은 이날 교황청 출입 기자들에게 "내달 회의는 '학술 대회'가 아니다"라며 사제들에 의한 아동 성 학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도출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소티 대변인은 "교황은 회의 참가자들이 (아동 성 학대와 관련된) 법규와 이에 대처하기 위한 모든 조치들을 완전히 이해하고 본국으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이 총회를 비롯해 피해자의 증언, 참회 행사 등에 이르기까지 사흘 간 진행되는 회의의 모든 일정에 참여할 것이라고도 공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회의 내내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은, 교황이 사제에 의한 아동 성 학대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는지를 드러내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한편, 총회의 사회는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전 교황청 대변인이 맡을 예정이라고 교황청은 밝혔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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