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군이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겨울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배추 1만1천802t을 산지 폐기한다.
해남지역 겨울배추 재배면적은 2천640ha로 전년보다 5.7% 늘었다.
기상여건이 좋고 겨울철 평년기온을 웃도는 날이 많아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군은 사업비 20억2천500만원을 투입해 겨울배추 1만1천36톤을 긴급 산지 폐기할 계획이다.
군은 앞서 가을배추 666t(7.4ha)을 산지 폐기했다.
산지폐기 지원 단가는 군비에 도비, 농협 보조금을 합산해 10a당 135만원이다.
해남군 겨울배추 재배면적은 전국 70%, 가을배추은 15%를 차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7일 "김장 수요가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주요 소비처인 요식업체와 대량급식소 등을 중심으로 김치를 수입산으로 대체해 가격하락의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면서 "이번 산지폐기로 수급 안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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