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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문제' 이요한·칵스, 소속사와 계약 해지

입력 2019-01-17 18:15  

'사생활 문제' 이요한·칵스, 소속사와 계약 해지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유명 인디 레이블 해피로봇레코드가 사생활 문제가 불거진 가수 이요한, 밴드 칵스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해피로봇은 17일 "이요한 본인의 요청을 존중해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엠넷 '슈퍼스타K 7' 출신 싱어송라이터 이요한은 지난달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인터넷에 그의 부적절한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이요한은 지난 2일 "2년간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몇 차례 같은 실수로 전 애인에게 큰 상처를 줬다"고 인정했다.
해피로봇은 칵스와도 오는 18∼25일 열리는 공연 'MPMG 위크'를 끝으로 계약을 매듭짓는다.
해피로봇은 "칵스를 둘러싼 사생활 문제에 대해 멤버들에게 조목조목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는 답변을 들었다"면서도 "이와 별개로 과거부터 반복적으로 제기된 다양한 형태의 논란으로 동료 아티스트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점을 통감해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칵스는 기타리스트 이수륜이 가르치던 연습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했다는 의혹, 레슨에 불성실했다는 비판이 제기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온라인에선 다른 멤버 박선빈과 관련해서도 사생활과 관련한 질타가 쏟아졌다.
이수륜은 이날 블로그에 올린 입장문에서 "'여자친구를 가정부로 쓴다' 등 여러 추측성 글들은 사실과 다르다. 레슨생과 부적절한 일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제 문제로 홍대 인디계와 소속사에 피해를 드려 좌절감과 부끄러움을 느낀다. 이 일로 조금이라도 상처받으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수륜은 건강 문제로 'MPMG 위크'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해피로봇은 거듭되는 구설에 참담하다는 반응이었지만,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해피로봇은 "저희 구성원과 관련해 성적인 문제, 폭력, 음주사건, 마약, 도박을 비롯해 사회 통념을 벗어나는 행위의 객관적 사실이 확인되면 반드시 상응하는 조처를 하겠다"며 "이는 전문적이고 긍정적인 레이블로 거듭나려는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진원지와 게시자를 확인하기 힘든 루머, 과장이 사실인 양 확산하는 상황이 빈번했다"며 "이런 명예훼손과 악의적인 유포에 대해선 강경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cla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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