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초절정'…개막 3주째 주말 16만명 운집(종합)

입력 2019-01-19 17:22   수정 2019-01-19 18:48

화천산천어축제 '초절정'…개막 3주째 주말 16만명 운집(종합)
기발한 창작 썰매 콘테스트 등 개최…작년보다 관광객 5% 증가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성장한 '2019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 3주째로 접어든 19일 축제 열기가 초절정에 달했다.
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강원 화천군에 2km가량 펼쳐진 화천천 축제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관광객들로 매우 붐볐다.
화천군은 이날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16만1천여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로써 지난 5일 축제가 개막한 이후 15일간 모두 134만5천명(외국인 11만3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화천군은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5일차) 128만명보다 5%가량 증가했다.



축제의 백미인 얼음 낚시터는 오전 8시 30분 문을 열자 2만여개 얼음낚시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운 인파로 일찌감치 채워졌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자 주최 측은 임시로 준비한 최상류 제3 낚시터까지 모두 개방했다.
월척의 부푼 꿈에 젖어 강태공이 된 관광객들은 산천어 낚시 삼매경에 빠졌다.



기다림의 끝에 짜릿한 손맛을 본 관광객들 사이에서 성취감과 쾌감의 환호가 쉴 새 없이 터져 나왔다.
산천어를 낚은 관광객들은 현장 구이 터나 먹거리 터를 찾아 식도락까지 즐겼다.
김모(45·춘천)씨는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 걱정됐지만, 날씨가 포근해 축제를 즐기기에 좋은 날씨"라며 "가족과 함께 낚시를 즐기고 눈썰매를 타며 잊을 수 없는 겨울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얼음낚시뿐만 아니라 썰매, 얼음축구, 하늘 가르기 등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장은 축제를 더 풍성하게 했다.
산천어 맨손 잡기 체험장 역시 관광객들이 몰려 반소매 셔츠, 반바지 차림으로 산천어를 좇으며 이색적인 겨울의 재미를 만끽했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산천어축제의 이색이벤트인 '창작 썰매 콘테스트'가 열려 흥을 더했다.
창작 썰매 콘테스트는 각자 자신이 만든 썰매를 뽐내는 경연대회다.
전국에서 온 30여개 팀이 출전해 상상력으로 만든 기상천외한 모양의 썰매를 선보였다.
경연은 참가자 1팀씩 썰매를 소개하고, 퍼레이드를 펼치는 방식으로 열렸다.
관광객들은 창의력을 동원한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썰매가 출전할 때마다 박수를 보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관광객 수도 중요하지만, 지역에서 체류하며 즐기는 축제가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축제의 마지막 남은 일주일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화천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27일까지 열린다.
h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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