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윌리엄스, 세계 1위 할레프 제압…'언니의 복수다'(종합)

입력 2019-01-21 19:12  

-호주오픈- 윌리엄스, 세계 1위 할레프 제압…'언니의 복수다'(종합)
지난해 US오픈 우승 오사카도 여자단식 8강 진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세리나 윌리엄스(16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1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를 물리쳤다.
윌리엄스는 21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250만 호주달러·약 503억원) 8일째 여자단식 4회전에서 할레프를 2-1(6-1 4-6 6-4)로 꺾었다.
호주오픈에서 2003년을 시작으로 2005년, 2007년, 2009년, 2010년, 2015년, 2017년 등 7번이나 우승한 윌리엄스는 8강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8위·체코)와 맞붙는다.
윌리엄스의 상대로 나선 할레프는 3회전에서 윌리엄스의 언니 비너스(36위·미국)를 2-0(6-2 6-3)으로 따돌리고 16강에 올랐다.
3, 4회전에서 연달아 윌리엄스 자매를 만난 할레프는 언니를 탈락시켰지만 동생의 벽은 넘지 못하고 이번엔 직접 짐을 싸야 했다.


1세트를 20분 만에 가볍게 따낸 윌리엄스는 2세트를 내준 뒤 3세트부터는 머리를 질끈 동여매고 코트에 나섰다.
게임스코어 2-3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듀스를 5번이나 주고받는 접전 끝에 서브 게임을 지켜낸 윌리엄스는 곧바로 할레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승기를 잡았다.
올해 38세인 윌리엄스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24회 우승을 달성,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최다 우승 기록 동률을 이룬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부터 따져서는 이미 윌리엄스가 23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할레프와 상대 전적을 9승 1패로 만든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에서 2017년 출산 이후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그의 최근 메이저 타이틀은 2017년 호주오픈이다.
윌리엄스와 플리스코바의 맞대결 전적은 윌리엄스가 2승 1패로 앞선다.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윌리엄스를 꺾고 정상에 오른 오사카 나오미(4위·일본)도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12위·라트비아)를 2-1(4-6 6-3 6-4)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최고 시속 188㎞에 이르는 서브를 앞세워 에이스 7개를 뽑아낸 오사카는 실책 수에서 43-21로 두 배 이상 많았던 것을 공격 성공 횟수 51-22 우위로 만회하며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오사카는 이번 대회 3, 4회전에서 연달아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역전에 성공했다.
오사카의 8강 상대는 엘리나 스비톨리나(7위·우크라이나)다.
스비톨리나는 매디슨 키스(17위·미국)와 4회전에서 2-1(6-2 1-6 6-1)로 이겼다.
3세트 게임스코어 1-1로 맞선 스비톨리나의 서브 게임에서 무려 11번이나 듀스를 주고받는 혈투 끝에 스비톨리나가 이 게임을 지켜냈고, 이후 4게임을 내리 더 따내면서 승부가 갈렸다.
오사카와 스비톨리나의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스비톨리나가 앞선다. 지난해 두 차례 맞대결도 모두 스비톨리나가 이겼다.



이번 대회 여자단식 8강 대진은 윌리엄스-플리스코바, 오사카-스비톨리나,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애슐리 바티(15위·호주), 대니엘 콜린스(35위·미국)-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44위·러시아)의 대결로 펼쳐진다.
주니어 여자단식에 출전한 박소현(주니어 21위)은 2회전에서 마농 레오나드(주니어 97위·프랑스)에게 0-2(4-6 3-6)로 져 탈락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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