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신행정수도 준비 박차…"내년에 공무원 5만명 이동"

입력 2019-01-23 00:27  

이집트, 신행정수도 준비 박차…"내년에 공무원 5만명 이동"
대형교회·모스크 개관식도 열려…카이로 과밀화 완화 기대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가 신행정수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알아흐람, 이집션스트리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이집트 기획부는 공무원 5만명이 내년에 수도 카이로에서 40여㎞ 떨어진 신행정수도의 새 사무실로 이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라미 갈랄 기획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신행정수도에서 근무할 공무원들은 언어, 컴퓨터 기술 등의 기준에 따라 훈련 및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발표된 신행정수도 프로젝트는 7년간 450억 달러(약 50조원)를 투자해 사막을 현대적인 도시로 바꾸는 대형 사업이다.

700㎢에 달하는 부지에 대통령궁과 정부청사, 외국 대사관, 주요기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고 수용 예정인원은 약 500만명이다.
이집트 정부는 신행정수도가 인구가 2천만명이 넘는 카이로의 과밀 현상과 교통 문제를 완화하고 사회기반시설 건설로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애초 작년 말까지 주요 국가기관을 신행정수도로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준비가 늦어졌고 현재 1단계 사업의 70%가 마무리됐다.
신행정수도에는 4천800㎿ 규모의 발전소가 이미 완공됐으며 전동차 등 교통시설을 마련하는 작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대규모 종교 시설도 이곳에 들어섰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 6일 신행정수도에서 대형 콥트교회와 모스크(이슬람사원) 개관 행사를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
신행정수도의 콥트교회는 약 8천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중동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교회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슬람 수니파가 다수인 이집트에서 기독교 콥트교도는 약 10%를 차지한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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