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엔 드론 출현에 영국 개트윅 공항 사흘간 이착륙 전면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미국 뉴저지 북부 지역 상공에서 드론 비행이 목격되면서 22일(현지시각)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의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고 로이터와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이 전했다.
그레고리 마틴 미국 연방항공청(FAA) 대변인은 뉴어크 공항에서 17마일(27㎞)가량 떨어진 테터보로 공항 인근 3천500피트(1천m) 상공에서 드론 2대가 목격된 직후 항공기 운항이 한때 중단됐다고 말했다.
테터보로 공항은 소규모 지방 공항으로 대부분 기업 또는 개인 전용기가 운항하고 있다.
드론은 조종사들의 운항 업무를 방해할 뿐 아니라 항공기에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승객들은 일부 항공기가 상황이 해결되기까지 착륙하기 위해 공항 상공을 선회해야 했다고 말했다.
항공기 운항 중단은 예방적 조치로 실시됐고 드론 신고 내용과 관련한 정보는 미 사법당국에 넘겨졌다.
미국 내에는 등록된 드론이 130만대에 이르고 드론 운영자는 11만6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등록되지 않은 드론이 수십만 대에 이를 것으로 미 정부 측은 보고 있다.
유럽 최대인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선 이달 초 드론 목격 신고가 접수되면서 항공기 운항이 1시간가량 중단됐고 지난달에는 인근 개트윅 공항이 사흘간 드론 때문에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되고 항공편이 무더기 취소되기도 했다.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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