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 생존자의 비판에 獨극우 AfD 지방의원들 퇴장

입력 2019-01-24 02:14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비판에 獨극우 AfD 지방의원들 퇴장
유대인 지도자 "AfD의 정책, 증오와 주변화에 기초"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극우성향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바이에른 주(州) 의원들이 23일(현지시간) AfD에 대한 유대인 지도자의 비판에 반발해 주 의회 본회의장에서 나갔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에서 살아남은, 독일유대인중앙협의회 회장을 맡았던 샬로테 크노블로흐가 본회의장에서 AfD의 정책이 증오와 주변화에 기초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AfD 의원들이 퇴장했다는 것이다.
오는 27일 국제 홀로코스트 기념일을 앞두고 희생자들에게 헌사를 하기 위해 주 의회 연단에 선 크노블로흐는 AfD가 나치의 범죄를 경시했고 극우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AfD 의원들을 제외한 다른 정당 의원들은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AfD는 지난해 10월 바이에른 주 총선을 통해 처음으로 주 의회에 진입해 전체 205석 중 22석을 차지하고 있다.
AfD 주 의원단 대표는 AP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자신들이 '적절한 반응'을 했다고 주장했다.
AfD는 2017년 9월 연방하원 총선에서 12.6%를 득표해 제3 정당으로 원내에 입성했다.
지난해까지 16개 주 의회에서도 모두 의석을 확보하며 세를 키우고 있다.
그러나 독일 정보기관은 최근 AfD가 헌법적 가치를 위배했다는 징후를 포착하고 AfD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작한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