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크비토바, 콜린스 돌풍 잠재우고 여자단식 결승행

입력 2019-01-24 14:50  

-호주오픈- 크비토바, 콜린스 돌풍 잠재우고 여자단식 결승행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250만 호주달러·약 503억원)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크비토바는 24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단식 4강전에서 대니엘 콜린스(35위·미국)를 2-0(7-6<7-2> 6-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크비토바는 2014년 윔블던 우승 이후 4년 반 만에 다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이름을 올렸다. 크비토바는 2011년과 2014년 윔블던에서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크비토바는 이어 열리는 오사카 나오미(4위·일본)-카롤리나 플리스코바(8위·체코) 경기 승자와 26일 결승전을 치른다.
반면 지난해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단 1승도 없다가 이번 대회에서 4강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킨 콜린스의 돌풍은 4강에서 멈춰섰다.
서로 한 번씩 상대 서브 게임을 뺏으며 타이브레이크까지 치른 1세트를 크비토바가 가져가면서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는 크비토바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2세트 콜린스의 첫 서브 게임을 크비토바가 브레이크 했는데 이 게임에서 장비 이상으로 경기 진행에 차질이 생겼다.
15-30으로 뒤진 콜린스의 서브가 에이스로 연결된 듯했지만 주심이 공이 네트에 닿았다며 '레트'를 선언했고, 이와 관련해 콜린스와 주심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다.
주심은 서브가 네트에 닿을 경우 울리는 신호음 기계에 이상이 생겼다고 설명했지만 콜린스는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 콜린스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크비토바의 공을 아웃이라고 선언한 선심의 판정을 뒤집고 리플레이를 선언한 주심과 신경전을 한 차례 벌인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 주심은 지난해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에게 게임 페널티를 주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킨 카를루스 하무스(포르투갈) 심판이었다.


결국 2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주며 2세트 시작을 그르친 콜린스는 2세트에서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패했다.
크비토바는 2014년 윔블던 우승 이후 2016년 12월 체코 자택에서 한 남성의 습격을 받고 왼손을 크게 다쳤다.
왼손잡이인 크비토바는 당시 왼손 신경까지 손상돼 4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고, 2017년 5월 프랑스오픈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왼손을 다친 이후로는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 2017년 US오픈 8강이던 크비토바는 이번 결승 진출로 확실한 재기를 알렸다. 크비토바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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