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조재윤 "'찐찐' 애칭은 내 아이디어"

입력 2019-01-25 16:02   수정 2019-01-25 16:15

'SKY 캐슬' 조재윤 "'찐찐' 애칭은 내 아이디어"
"첫 방송 시청률 보고 '망했다' 싶어…최종 시청률은 28% 예상"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재밌게 촬영하던 도중에 첫 방송 시청률이 1%대 나오니까 '이거 뭐야, 우리 망한 거야?' 싶었어요."
JTBC 드라마 'SKY 캐슬'('스카이 캐슬')에서 우양우-진진희 부부는 캐슬 내 집안 중 유일하게 극에 활력소를 가져다주는 부부다.
대학병원 교수로서 출세를 위해 '동아줄'을 열심히 찾는 등 적당히 현실적이면서도, 한서진(염정아)이나 차민혁(김병철)만큼 자녀 교육에 강압적이지도 않다.
25일 오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배우 조재윤(45)은 "이렇게까지 시청자 반응이 뜨거울 줄 몰랐다"고 말했다.
"대본 첫 리딩을 하는데 분위기가 괜찮았어요. 잘 되겠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제작진이 16부에서 20부로 연장했다고 하더라고요. 재밌을 것 같다고요. 그런데 첫 방송 시청률이 그렇게 나오니까 실망감이 컸죠."
그랬던 'SKY 캐슬'은 현재 비지상파 드라마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약 1년 전 tvN '도깨비'가 세운 기록은 이미 넘어섰고 최종회 시청률이 얼마나 높이 치솟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물론 인기 비결은 파격적인 전개에서 나왔지만, 충격도 지나치면 피곤해지는 법. 극 중 우양우-진진희 커플은 자극적인 전개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표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그 중심엔 조재윤과 상대 배우 오나라(45)가 있었다.
"우양우가 진진희를 부르는 애칭 '찐찐'은 제가 만들어낸 거예요. 대본상 처음부터 '드라마에 활력소를 넣는 집안이니 재밌게 해달라'고 돼 있었어요. 그렇다고 자칫 오버하면 안 되니까 일상에서 묻어나오는 자연스러움으로 가자고 오나라 씨랑 얘기했어요. 제가 평소에도 익살스러운 사람이라 '애칭 만들자, 찐찐 어때?' 제의했더니 나라 씨가 좋다고 해서 바로 해버렸죠."
조재윤은 유독 기억에 남는 신으로 극 중 아들 수한이가 부모님에게 인수분해를 강의하는 장면, 가족 셋이 모여 피라미드에 관해 얘기하는 장면 등을 꼽았다.
"그런 장면들이 우리 가족의 행복이지 않나 싶어요. 우리 셋의 캐릭터를 다 보여준 장면 아니었을까요? 대본상 우양우는 전날 밤 술 마시고 피곤한데 억지로 끌려나가 아들 강의를 들어요. 피곤하고 지치지만 다 들어줄 수 있는 그런 아빠인 거죠."
실제 자녀 교육과 관련해선 "개방적인 편"이라는 그는 "저도 공부를 안 해서 특별하게 강요하고 싶진 않다"고 말하며 웃었다.

시청률 20%를 목전에 두고 대본유출이라는 초유의 사고가 일어났던 데 대해 조재윤은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덤덤히 얘기했다.
"드라마가 너무 잘 되던 중에 기름을 부어줘서 너무 감사한 거죠. (웃음) 그 정도로 시청자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거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시청률 확 올랐잖아요. 다들 '대본대로 가나, 안 가나' 하면서 보신 거 아닐까요?"
그는 시청자들을 향해 마지막 회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19회에서도 결말은 나지 않아요. 또 혜나가 왜 죽었는지, 대본을 읽고 나서 충격을 받았어요. 혜나를 죽인 범인의 정체보다 혜나를 죽인 범행의 동기가 훨씬 재밌어요. 최종 시청률은 28% 정도? 종편 역사상 신기록이 나올 것 같습니다."
nor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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